↑↑ 운동선수 병역 특혜는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에만 적용된다.(사진=ⒸGettyImagesBank)   

[경북신문=김창현기자] 2019 FIFA U-20 월드컵에서 20세 이하로 구성된 우리나라 어린 축구국가대표팀이 결승전 진출이라는 새로운 신화를 써냈다. 이에 많은 국민들이 FIFA U-20 월드컵 결승전에 오른 선수들에게 병역특혜를 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FIFA U-20 월드컵에 대해서는 운동선수 병력특례가 적용되지 않기 때문이다. 운동선수 병역특례에 해당되는 경우는 어떤 경우일까?

우리나라는 징병제로 국민에게 병역을 강제로 수행하게 하고 있다. 다만, 일부 사람들에 한해 병역특혜를 줘 군복무를 면제해주는 제도가 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운동선수다. 체육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놀라운 성적을 보인 선수들에겐 대체복무나 평시 복무면제 혜택을 준다.

올림픽 경기에서 동메달 이상을 얻거나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할 시 주어진다. FIFA U-20 월드컵은 올림픽도, 아시안게임도 아니기에 아무리 좋은 성적을 얻어도 군 면제 혜택이 없다.

하지만 예외로 면제를 해준 사례가 있다. 2002 FIFA 월드컵이다. 2002년 월드컵 당시 우리나라 축구 대표팀은 4강까지 오르며 놀라운 성적을 냈다. 이에 정부에선 한국이 16강 진출에 성공하자 예외적으로 선수들에게 병역특례 혜택을 부여했다. 야구에서도 예외적으로 병역특례 혜택을 받은 바 있다. 2006년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서 한국 야구 대표팀이 3위를 기록한 것. 이에 병역 특례 요구가 높아지고 경기에 출전한 11명의 선수가 혜택을 받았다.

이런 예외 사례들이 있자, FIFA U-20 월드컵 결승에 오른 선수들에게도 예외로 병역특례를 적용하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FIFA가 주최하는 월드컵 경기에서 가장 최고 성적을 낸 것은 2010 FIFA U-17 여자 월드컵으로 당시 한국은 우승을 차지했다. 이때 여자 축구선수들이 받은 혜택은 장학금이었다.

한편, 2019 FIFA U-20 월드컵 결승전 중계 일정은 오는 6월 16일 새벽 1시이며 중계채널은 KBS2, SBS, MBC, 아프리카TV, POOQ(푹), my K다. 결승전 상대는 우크라이나로 피파랭킹 27위이며 역대전적 1회로 우리나라가 패했다.
김창현   kua34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