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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구 왕성교회 12명 확진…방역 당국 ˝종교 관련 소모임 취소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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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원 작성일20-06-26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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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윤상원기자] 서울의 대형교회 중 하나인 관악구 왕성교회에서 신도 1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방역당국이 26일 밝혔다.
 
방역당국은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들 중 지표환자의 증상발현일을 고려하면 MT를 통해 감염이 확산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방역당국은 종교 관련 소모임을 취소해줄 것을 당부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26일 오후 2시20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다.

현재까지 질병관리본부가 파악한 왕성교회 관련 확진자는 12명이다.

이 중 서울 지역에서는 11명, 경기에서는 1명이 발견됐다. 왕성교회는 교인이 1715명으로 알려졌다.

확진자 12명 중 지표환자로 추정되는 환자는 6월18일 성가대 찬양연습을 하고 19~20일 교회에서 MT를 다녀왔다. 21일엔 예배를 보고 22일에 증상이 나타났다. 24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교회 내 전파 경로에 대해 곽진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환자관리팀장은 "지표환자의 증상 발생일이 6월22일로 확인되고 있고 MT가 19일, 20일 그리고 성가대 찬양연습이 18일이었다"며 "증상 발생일을 놓고 생각해보면 증상발생 이틀 전까지로 했을 때 MT가 해당되고 현재로서는 MT에서의 접촉이 감염전파의 기회가 될 수 있었을 가능성을 일단은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표환자는 MT를 다녀온 확진자에만 분류됐다. 확진자 중 교회 MT를 다녀온 확진자는 지표환자를 포함해 8명이다. MT는 경기 대부도로 다녀왔는데, 총 20명이 참석했다.

지표환자가 참석한 성가대의 성가대원은 20명이다. 이 중 지표환자를 제외하고 3명이 감염됐다. MT, 성가대에 참석하지 않은 1명은 예배에 참석한 확진자다.

정 본부장은 "지표환자가 성가대 연습과 수련회 둘 다 참석한 분"이라며 "전수검사로 발병일을 보면서 더 선행환자가 있는지를 찾아 경로를 조사하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왕성교회의 방역 수칙 준수 여부에 대해 정 본부장은 "저희가 확인하기로는 명부작성이라거나 발열체크, 손소독제 비치 그리고 예배 보는 좌석을 띄워서 분산해서 예배를 보는 부분들은 준수하신 걸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단, 그는 "교인들께서 예배 보시면서 얼마나 마스크를 제대로 잘 착용하셨는지 이런 부분은 확인을 해야 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왕성교회가 이날 홈페이지에 올린 입장문을 보면 이 교회 청년부에서 진행한 리더 집중 연수 중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되어 있다.
윤상원   ys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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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