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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6개월 앞, 경주유권자 고민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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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5-10-25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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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대 총선이 6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경주지역의 경우 현역국회의원과 4,5명의 도전자들이 벌써부터 물밑경쟁을 치열하게 전개하고 있다. 경주지역 유권자들의 선택기준은 무엇보다도 '지역발전 적임자론'이다. 신라왕성복원과 유네스코지정에 따른 고도완화문제, 시내권과 안강,강동 등 북부권, 양남,양북,감포 등 동부권과의 갈등 치유문제, 울산과 포항 등 인근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발전 속도가 더딘데 대한 해결책 제시 등 산적한 지역현안을 누가 더 잘 풀어나갈 것인가에 대한 기대치가 중요한 선택의 기준이 될 전망이다.
 우선 현역의원인 정수성의원의 경우 현역 프리미엄에다 높은 인지도, 성실한 의정활동 등이 가장 큰 무기다. 게다가 유력 경쟁자 군이 출마를 저울질 하거나 현직에 있는 경우가 많아 스스로 올가미를 옥죄이고 있는 상황이 오래 전개되고 있어 대세론으로 굳히기에 들어갈 경우 일지감치 승부가 갈릴 가능성이 높다. 특히 '힘 있는 3선 의원' '사람을 키우자'는 인물론을 선거 모토로 내세울 경우 경쟁자들은 그 어떤 공약도 백해무익할 가능성이 높다.
 정의원에 강력한 경쟁자로 거론되고 있는 김석기 한국공힝공사 사장의 경우 공격적인 공약도 중요하지만 우선 과거 경찰재직 시 발생한 용산참사 책임론에 대한 방어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도 내년 출마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인지도가 상승하고 있으나 '총선 필승' 발언을 비롯한 각종 실언으로 새누리당 안에서 조차 비판적인 여론이 높다는 점과 이 발언 사과 과정에서 총선 불출마 의사를 밝힌바 있어 말을 뒤집는다는 정치적 부담도 있다. 정 장관의 경우 경주보다는 차라리 대구에서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는 이들도 있다. 그밖에 17대 국회의원을 지낸 정종복 전 의원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고 이중원 한국산업기술진흥원 감사, 김진영 한국과학창의재단 감사 등이 거론되고 있으나 인지도면에서 큰 차이를 나타내고 있어 실제로 출마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경주지역의 경우 매번 선거 때마다 불거지고 있는 부정선거도 큰 변수다. 18대 총선에서는 국회의원 당선자가 금품을 살포했다 수감됐고, 19대 총선에서는 당시 한나라당 공천을 받은 후보가 금품 살포로 후보를 자진 사퇴했다. 표심 잡기 보다는 상대후보의 금품살포 감시에 더 치중하는 '감시견'선거가 전개 될 경우 선거를 위한 선거가 될 가능성도 경계해야 한다. 경주지역의 경우 벌여놓은 사업도 많고 해결해야 할 사업도 많다. 그 만큼 중요한 시기라는 이야기다. 지역발전을 위한 적임자가 누구인가를 유권자들은 진작부터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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