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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與·野 대선주자들, 충청권 공략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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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21-09-0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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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을 시작으로 대선후보 선출투표에 돌입한 더불어민주당 주자들은 충청의 현안들을 앞 다투어 해결하겠다고 공약해 눈길을 끈다. 첫 경선지라는 상징적인 의미 외에 충청이 어디로 기우느냐가 전체 판세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을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국민의 힘 유력후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충북 지역 첫 일정으로 고 육영수 여사 생가를 찾은데 이어 이틀째 충청지역을 누볐다. 31일은 충북옥천에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부인 육영수 여사의 생가를 찾은 윤 전 총장은 육 여사 영정 앞에 참배했다. 윤 전 총장은 "여사께서 우리 사회의 약자와 낮은 곳에 있는 분들을 늘 따뜻한 모습으로 대했기 때문에 비판하는 분들이 없다"며 고개를 숙였다. 윤 전 총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 수사에 대해 공직자로서 소임을 다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특히 민주당 대선후보들은 충청도민이 꼽은 권역별 지역 현안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며 저마다 내세우고 있는 행정수도 및 메가시티 완성 등의 충청권 공약을 통한 국가균형발전으로 비전을 제시했다.
   여권에서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는 혁신도시 공공기관 유치, 충청권 메가시티 조성,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등은 이미 발표한 '충청권 7대 공약'에 대부분 반영된 내용이라며 실현 의지를 다짐했다. 이와 함께 '대전도시철도 2호선 조기착공과 중기부 이전 대체기관 선정, 충남민항 유치' 등 지역 현안에 대해서도 이행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고 약속했다.
   큰 틀에서 이 도지사가 공약한 내용은 '행정수도 완성'과 '첨단산업벨트 조성', '충청권 광역철도망 조기구축' 등이다.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제2집무실을 설치해 행정수도를 완성하겠다는 입장이다.
   과학기술 중심의 충청권 첨단산업벨트 조성은 물론 대전-세종-충북 권역과 국가의 동서축을 잇는 충청권 광역철도망을 구축도 우선순위로 둬 시기를 앞당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날까지 충청 표심몰이에 나섰던 이낙연 전 총리는 "이제까지 한강의 기적을 이뤘고, 이제부터는 '금강'의 기적을 이룰 때가 됐다"고 역설했다.
   이 전 대표도 이미 주요 지역 현안으로 제시된 '혁신도시 시즌2'의 조속한 추진과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 과학수도형 충청 메가시티 지원 등을 전면에 내세웠다.
   대덕 연구단지를 중심으로 한 대전 과학수도 완성도 이뤄나가야 할 주요 현안으로 꼽았다. 대덕 기초연구단지 -충북 오창 바이오·의료단지- 충북혁신도시-충남 천안·아산을 연결해 과학인 육성·R&D 허브·생산 복합벨트로 완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충청에 가장 적극적으로 공을 들이는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이미 충청권 중심의 공약 발표를 잇 따라 내놓은 상태다.
   정치권 분석은 여당 대선주자들의 풍성한 공약으로 충청 공략에 나선 것은 첫 경선지이기 때문이지만 야권 유력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충청을 찾은 이유는 충청이 선대고향으로 자신이 중부권 대표주자임을 알리기 위해서이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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