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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야당`빅2` 윤석열·홍준표 `충청권 勢불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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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21-10-14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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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경선 '빅2'로 꼽히는 윤석열 후보와 홍준표 후보가 충청권 세(勢) 불리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내달 5일 확정되는 경선이 다가오면서 두 후보는 캠프전열을 가다듬으며 본경선 승리를 향한 로드맵 실행에 착수했다.
   윤 후보는 공보 라인의 대대적 개편에 나섰고, 홍 후보는 충청권 구애를 통한 세 불리기에 나셨다. 홍 후보가 충청권으로 저변 확대를 본격화하려는 움직임은 선대의 고향 충청 연고를 통해 지역 정치권으로부터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는 윤 후보의 전략에도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충청대망론을 강조해온 윤 후보가 대응에 텃밭다지기 나서 관심이 모아진다. 윤 후보 캠프에는 상임정무 특보를 맡고 있는 정용기 전 의원과 대전 선대위원장인 이은권 전 의원, 조직1본부장인 이장우 전 의원 등 전직 대전 국회의원들이 모두 포진해있다.
   장동혁 전 대전시당위원장도 윤석열 외곽조직으로 알려진 윤공정포럼 대전 상임공동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충청대망론을 강조하고 있는 윤 후보가 추이를 지켜보며 '막강한 충청권 지지세력'을 핵심전략으로 활용해 홍 후보의 대응에 나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대외 메시지 전달을 담당하는 공보 라인 대폭 개편 등 전열을 재정비하고 있는 상황과 맞닿는다.
   이에 맞서 홍 후보는 13일 서울 여의도 자신의 캠프 사무실에서 대전 당협위원장 및 당원 지지선언·간담회를 가졌는데 오는 17일 대전·세종 선대위 발족을 위한 충청방문을 앞두고 예열에 나선 모양새다. 
   이날 지지자 간담회에는 충청권 당협위원장과 당원, 시민단체 대표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지지선언에서 "국민의힘 경선 후보 중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이길 유일한 후보는 홍준표 후보"라며 "홍 후보가 본선에 나서야 정권교체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지지선언에는 최재형 후보 캠프에 몸담았다가 캠프 해체 이후 홍 캠프로 자리를 옮긴 김문영 대전 유성을 당협위원장을 비롯해 김영관 전 대전시의회 의장, 백운교 전 자유선진당 중앙청년위원장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현재 지역에서는 충청대망론과 맞물려 윤 후보 지지세가 강하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지만, 경선과정에 돌입하면서 일부 인사들은 홍 후보 캠프에 합류하고 있는 분위기다. 이날 대전·충남지역 지지자들과 간담회를 가진 홍 후보는 오는 17일 대전·세종에서 각각 선대위도 발족한다.
   오전 11시 세종시당에서 세종선대위 임명장 수여식을 가진 뒤 대전으로 이동해 당원들과 스킨십을 이어간다. 오후 1시 대전시당에서 대전선대위 임명장 수여식을 시작으로, 오후 2시, 오후 2시 50분에 각각 서구당원 및 유성갑·을 당원과 만나 당심을 청취한다.
   이는 충청 공략을 통해 보수의 저변 확대와 당원 표심을 두루 잡겠다는 홍 후보의 의지로 풀이된다. 최대 경쟁자인 윤 후보보다 조직과 세(勢)가 상대적으로 열세라는 점을 보완하는 동시에 보수 중도층 표심을 가져오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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