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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에서부터 기업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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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09-01-0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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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더불어 사는 것이 생활화되지 않는다면 세상에 사는 것이 별로 의미가 없다.

 경제가 성숙되면 될수록 우회생산의 법칙이 심화된다고 한다. 이는 하나의 제품을 생산하는데 관련되는 사람이나 과정이 점점 더 많아진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서로의 협조가 잘 이루어지지 않으면 생산의 차질은 물론 우리의 삶 자체가 어렵게 된다.

우리는 이러한 상호연관 관계를 이유로 남을 괴롭힐 수도 있고 서로 협조하여 잘 살 수도 있다. 그러므로 이 세상에서 더불어 살 줄 아는 나라, 민족, 기업, 단체, 사람이 많아야 한다. 지금 이 땅에는 남과 더불어 살 줄 모르는 사람들 때문에 비참한 전쟁과 기아에 시달리고 있는 것을 본다. 종교, 인종, 국적, 관습이 다른 사람들이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더불어 살아야 한다.

이제는 다국적 기업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어느 특정한 나라의 사람들이 과반수를 넘지 못하고 있다. 그러므로 다양한 사람들이 한가지의 공동목표를 가지고 일한다는 것은 쉽지가 않은 것이다. 우리가 진정으로 세계화를 원한다면 세계인이 되어야 한다. 세계인은 다른 사람들과 더불어 살 줄 알아야 한다.

우리의 삶의 터는 기업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기업에서 일하면서 살고 있다. 그러므로 기업에 서로 더불어 일할 줄 아는 사람이 많아야 그 기업이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다. 혼자서 외톨이로 일하는 사람이 있으면 소위 이야기하는 기업문화가 바람직하게 정착되지 않을 것이다.

민주화를 한다는 것은 서로 의견이 다른 사람들끼리도 한 번 다수결로 결정되면 서로 협력한다는 것이다. 이미 결정된 것을 계속 문제시하고 협조할 줄 모르면 민주주의의 꽃을 피울 수가 없다. 일단 결정되면 다음에 다시 결정할 때까지는 협조하고 다시 결정할 때는 또 자기의 주장을 펼 줄 알아야 한다.

더불어 일할 줄 아는 사람을 길러내고 또 상을 주는 인사관리 제도가 정착되어야 그 조직이 활성화되고 발전한다. 그러므로 더불어 살 줄 아는 사람을 채용하는 제도도 중요하고 또 이에 못지않게 더불어 살 줄 아는 사람을 길러내는 것이다. 사람을 기르는 것은 교육을 통하여 가능한 것이다.

우량기업들은 거의가 다 교육을 통하여 자기 사원들을 함께 일하는 사람으로 변신시키고 있다.  오늘의 노사관계도 대립관계에서 협력관계로 바뀌어 가고 있음을 우리가 보게 되는데 이는 당연한 것이다.

더불어 사는 삶이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가정이다. 이 세상의 시작도 끝도 가정이다. 가정에서 정상적으로 삶을 꾸려갈 때 우리는 직장에서 신나게 일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이 세상에 정상적인 가정이 많을 때 살기 좋은 세상이 될 수 있는 것이다. 파괴된 가정 즉 뿔뿔이 헤어진 가정을 가진 사회가 살기 좋은 사회가 될 수 없다.
 
가정에서부터 더불어 사는 방벙을 터득 해야 한다. 우리는 세상 어느 곳에 가서든지, 누구하고든지 더불어 일할 줄 알아야 한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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