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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기사들의 관광도우미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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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1-06-20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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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는 오는 8월에 열리는 세계문화엑스포를 계기로 관광객 150만명시대를 꿈꾸고 있다. 지난해 11월 KTX의 경주구간 통과로 고무된 경주관광은 제2의 중흥기를 맞고 있어 다각적인 관광객 유치이벤트를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그중 돋보이는 것이 택시기사들을 활용한 관광경주 이미지구축이다. 지난해부터 실시하고 있는 이 아이템은 좋은 반응을 얻어 곳곳에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경북도와 신라문화원은 최근 택시기사를 움직이는 문화관광해설사로 활용하기 위한 교육에 들어갔다. 40명의 택시기사를 대상으로 11회 99시간동안 경주의 문화와 역사, 관광, 전반에 걸쳐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교육이 끝나면 이들은 신라문화재텔러, 친절전도사는 물론 사진촬영과 맛집소개등을 담당해 경주의 이미지 쇄신은 물론 홍보에 크게 이바지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들의 택시에는 ‘친절마중’이라는 마크를 부착하고 기사들에게는 차별화된 유니폼을 입혀 관광객들이 쉽게 이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택시기사들의 관광도우미 역할은 이미 제주도에서 널리 활용하고 있고 그 성과도 크다. 명승지안내와 관광코스수행, 맛집소개, 신혼여행자를 대상으로 한 사진촬영등은 제주관광의 트레이드 마크가 됐고 외래객들의 반응 또한 매우 좋다.
  택시기사들에 대한 첫인상은 그 도시의 이미지와도 직결된다. 그래서 그들의 친절은 도시의 얼굴이다. 그러한 친절을 바탕으로 기사가 관광도우미로 나서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 모른다. 그들이 관광객을 가장 먼저 대면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택시기사들에 대한 맞춤형교육은 앞으로도 계속 확대시행 되었으면 좋겠다. 길게는 전기사들의 관광해설사화로 지역의 이미지를 높이고 더많은 관광객이 찾아올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 가야 한다.
  경주는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다. 각종 국제회의와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 이제는 국제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곧 개최되는 세계문화엑스포도 같은 맥락이다. 천년문화에 대한 긍지를 살리고 관광, 국제도시로 발돋움하는 첫걸음은 친절이다. 택시기사의 홍보도우미역할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변  린(객원논설위원)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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