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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엑스포, 쓰레기 문제 대책 세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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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1-10-06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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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연일 대만원이다. 현재까지 관람객이 130만을 돌파해 폐막되는 10일까지 목표 관광객 150만은 무난하다고 한다. 이러다보니 행사장에서 배출되는 어마어마한 량의 쓰레기기가 문제로 등장하고 있다. 이 엄청난 쓰레기가 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옥의 티가 되고 있는 것이다. 분리수거가 제대로 되지 않은 채 경주시민이 사용하는 천군쓰레기매립장에 버려져 말썽이다.

특히, 자원으로 소중히 재활용돼야 할 '분리배출 쓰레기'들이 종량제 봉투에 담긴 채 일반쓰레기와 함께 매립된 것으로 드러나 당국의 철저한 조사가 뒤따라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경주환경운동연합은 엑스포 행사장에서 배출하는 각종 쓰레기가 분리수거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대량으로 천군동 매립장에 버려지고 있는 것을 지난 3일 새벽 현장에서 확인했다는 것이다.

환경연 관계자는 쓰레기 운반차량을 멈춰 세워 매립장에 쏟아 부은 쓰레기를 모두 확인한 결과, 종량제 봉투에 담겨진 쓰레기 대부분이 음료수 캔, 음료수 병, PT병, 포장지 등 재활용 쓰레기들이었다고 한다. 심지어 분리수거가 제대로 된 쓰레기들도 종량제 봉투에 담겨 매립되고 있었다니 문제의 심각성을 알만 하다. 확인한 운반차량은 이날 새벽 5시에도 이런 쓰레기를 3톤 이상 매립장에 배출했다고 현장에서 확인했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엑스포 행사장에는 분리수거 없이 종량제 봉투에 담겨있는 쓰레기 더미를 확인할 수 있었고, 엑스포조직위원회 사무실에서 배출되는 쓰레기조차 기본적인 분리배출이 되지 않은 것을 확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엑스포 관계자는 지난 1~3일 개천절 연휴를 맞아 하루 5만 이상의 관광객이 몰려 엄청난 양의 쓰레기가 배출됐지만 용역업체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의 의식부족으로 분리배출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했다. 경주시당국의 정확한 실태파악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오늘 아침 국정감사 현지시찰을 위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이인기 위원장을 비롯한 지방감사 1반 위원들이 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방문한다. 굳이 국감과는 관련이 없지만 이 문제를 그냥 덮어줄 수는 없지 않은가.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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