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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회+경북의회=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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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2-01-17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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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의회와 경북도의회가 각 지역의 발전은 물론 상생의 길을 모색하기 위해 힘을 합치기로 했다.

지리적으로나 행정적으로 상당한 연관성과 공통적 현안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행정법상 엄연한 개별 자치단체로 여겨져 온 것이 사실이다.

한편으로는 경쟁적 관계에 놓이면서 특정 사안에 대해서는 이견(異見)을 보이기도 하고 때로는 양 자치단체가 자기 우선주의를 내세우는 경우도 있었다.

물론 양 자치단체가 선의의 경쟁을 통해서 서로 발전하려는 의욕을 보인 긍정적인 면도 있다.

그러나 대구를 밟지 않고 경북을 갈 수 없고 경북을 지나지 않고 대구에 들어갈 수 없는 서로 가까운 이웃임에는 틀림이 없다.

신년 초 양 도시의 고위 간부들이 서로의 자치단체를 방문해 교류를 약속한 바 있다.

얼마 전에는 허남식 부산시장과 김두관 경남지사가 1일 교환 근무를 하면서 양 도시의 발전에 대해서 노력하기로 합의한 바도 있다.

17일 대구시의회 의장단이 경북도의회를 방문해 상생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2월 중 임시회에서 MOU를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양도시의 의회 의원들은 정치적으로 보면 전혀 관련이 없지만 양도시의 발전을 위해서 힘을 모으자는 것에 합의한 것이다.

이는 대구, 경북에 산적한 현안들이 맞물려 있기 때문에 양 도시 의회가 힘을 합한다면 상당한 POWER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먼저 양 도시의 숙원이었던 동남권 신국제공항 재추진 문제도 양 의회가 하나의 목소리를 낸다면 정부로서도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동안 이 문제와 관련해 사실상 따로 추진한 것을 보면 양 의회의 긴밀한 협조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

대구, 경북지역의 물 문제도 두 도시가 같이 풀어나가야 할 숙제다.

대구시민 따로 경북도민 따로 라면 문제의 해결이 쉽지 않다.

양 의회의 교류와 상생은 결국 양 도시 사회단체의 교류, 결국 주민교류로 까지 이어지면서 양 도시는 자연스럽게 발전하게 되는 것이다.

모처럼 대구시의회와 경북도의회가 연초에 양 도시의 주민들이 보기에 참으로 좋은 시작을 보였다.

대구에 부족한 것이 경북에 있을 수 있고 경북에 필요한 것이 대구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양 도시의 발전을 위해서 양 의회가 주도적으로 나서주기를 기대한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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