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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만은 풍성한 ‘설’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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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2-01-19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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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대이동이 시작되는 ‘설’이 다가왔다.

넉넉하지는 않지만 고향으로 향하는 마음만은 풍성하기를 기원한다.

고향으로 향하는 마음은 어느 때 보다 빨리 달려가고 싶은 것이 설 명절이다.

지난해 국제 경제위기 속에서 기업들의 어려운 사정으로 인해 근로자들도 호주머니가 얇아진 탓에 소비심리도 위축되는 현상이 나타나 모두가 풍족한 설을 맞이하지는 못할 것 같다.

그러나 작은 정성이 담긴 선물 보따리를 들고 고향을 향하는 마음은 지난해 힘들었던 한 해를 훌훌 털어 버리고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기 위한 시작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고향 친지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힘들었던 시간들을 모두 잊어버리고 다시 일자리로 돌아와 새로운 출발이 되어야 할 것이다.

설 민족 대이동에 꼭 따라오는 것이 사고 소식이다.

꼬리에 꼬리를 문 차량 행렬들로 인해 잠시 긴장을 늦추다보면 돌이킬 수 없는 사고를 당해 불행한 명절이 되어 버리는 안타까운 사건이 허다하게 생겨난다.

관계당국도 사고 예방을 위해 대책에 만전을 기해야 하겠지만 먼저 운전자들이 조심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전국적으로 고속도로나 국도 할 것 없이 극심한 정체가 일어나겠지만 교통 당국의 입체적 정보 제공은 다소나마 정체를 피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운전자들에게 수시로 교통정보를 제공해 안전하고 원활한 교통 체계를 운영하는데도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이번 설 명절은 사건 사고 없는 명절이 되기를 기대한다.

‘설’ 명절이 되면 외로움이 더한 우리의 이웃들이 많이 있다는 것도 한 번쯤 생각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지켜줄 가족도 없고 찾아오는 자식도 없어 홀로 쓸쓸히 설을 보내는 독거노인이나 시설 수용자들을 위해서 조금의 정을 나누는 설이 되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라 하겠다.

자칫 공백이 발생하기 쉬운 보건 의료 비상체계도 점검해 불시에 발생할 수 있는 환자 구호에도 허점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한 각급 기관들도 이번 설은 사건, 사고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각오로 근무에 임해주기를 바란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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