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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케시마의 날 ‘찬물 끼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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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2-02-22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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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시마네(島根)현에서 22일 '다케시마(竹島ㆍ독도의 일본명)의 날' 기념행사가 열리면서 대구시와 경북도가 나서서 모처럼 양국의 관계를 개선하려는 조짐에 찬물을 끼얹는 상황이 초래돼 안타깝다.

그동안 대구시와 경북도는 일본 기업과의 유대 관계를 통해 양국의 기업들이 상생할 수 있는 길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왔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이미 지난달부터 경제 관련 사절단이 일본을 방문해 업무협약을 맺는 등 경제 활성화를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특히 일본의 기업들이 대구, 경북지역 투자를 위해서 곧 대구와 경북을 방문할 계획도 잡혀 있는데 22일 다케시마의 날 기념행사를 강행하면서 분위기가 다시 가라앉지나 않을까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다케시마의 날 행사는 이미 예고된 것이었지만 최근 한류 열풍을 막으려는 일본 일부 단체들의 행동에 다시금 국내에 反日 감정을 일깨우는 조짐이 일고 있다.

이것은 분명 양국에 도움 되는 일도 아닐 것이고 관계만 악화시키는 결과만 낳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분위기를 감안하듯 포항시가 22일 근무복을 ‘독도 사랑 T셔츠’를 입고 근무에 임했다.

이날 포항시 공무원들은 다케시마의 날 기념행사 저지와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억지 주장을 규탄하기 위한 행동으로 독도 사랑 T셔츠를 입고 근무를 한 것이다.

이미 경북도 공무원들은 지난해 10월25일 독도의 날에 독도 사랑 T셔츠를 입고 근무한 바도 있다.

또 이날 경북도 교육청도 일본 도쿄도 교육위원회가 제작한 교과서에 ‘독도를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다’고 기술한 것을 규탄하는 결의문을 발표했다.

앞으로 경북도 교육청은 독도 수호를 위한 교육 활동에 전념한다는 각오도 밝혔다.

일본이 다케시마의 날 기념식을 하거나 독도를 일본 땅이라고 주장하면 할수록 국내에서는 일본에 대한 반감만 살 뿐 독도 주권을 더욱 강력하게 주장할 것이라는 것을 일본은 알아야 할 것이다.

단지 독도 문제로 인해 대구, 경북지역의 기업 교류가 영향을 받지나 않을까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더 이상 독도 문제로 인해 양 도시의 기업 교류가 영향을 받지 않아야 할 것이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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