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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경주 분위기 심상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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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2-03-06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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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이 전국에 걸쳐 4.11 총선 출마자에 대해 막바지 공천 작업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대구 경북지역에서 현역 낙천 지역이나 전략 공천지역으로 확정된 지역에서 공천 후유증이 나타날 조짐이 일고 있다.

특히 경북지역에서 유일하게 전략공천 지역으로 확정된 경주의 경우 예비후보들이 모두 자신을 위한 전략 공천지역이라고 아전인수(我田引水)식으로 소문을 퍼뜨리고 있어 시민들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다.

새누리당에서 흘러나오는 이야기를 종합해 보면 전략 공천지역으로 확정하는 지역은 새누리당이 전통적으로 강세 지역을 보이고 있는 지역이거나 당의 새로운 교두보가 필요한 지역을 꼽을 수 있다.

또 야당에서 대선 예비주자나 당의 간판급인 후보를 내보낼 때 이에 대응할 만한 후보를 물색하기 위해 전략지역으로 만드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또 한 가지는 공심위에서 현역이 있는 지역에 대해서 교체지수를 조사해 현역의원을 컷오프 시킬 지역에 대해서 예비후보들 외에 영입 케이스를 만들기 위해 전략지역으로 만들어 영입할 때까지의 시간을 벌기 위한 것도 있다.

현재 수도권의 전략지역 상황을 볼 때 현역의원을 탈락시키기 위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상당수의 전략지역 현역의원들이 반발하고 무소속 출마의 배수진을 치고 있다.

경주지역도 이미 5명의 예비후보들에 대해서 여론조사가 끝났고 현역 의원에 대한 교체지수 조사도 마친 상태이기 때문에 후보가 거의 정해졌다고 볼 수 있다.

경주지역의 공천 신청자들은 모두 자신을 위한 전략지역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공천이 결정 되기 전까지 속은 타들어 가고 있다.

이미 일부 후보들이 측근들에게 공천에서 탈락할 경우 무소속 출마를 고려하고 있다고 배수진까지 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공천이 확정된 이후에 새누리당은 경주지역에서 상당한 후유증에 겪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경주지역은 타 도시에 비해 상당한 보수적 성향을 가진 것이 사실이다.

경주 출신이 아니면 선출직 공직자가 되기에 쉽지 않은 지역적 특색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외부에서 영입되는 공천이 이루어질 경우 경주시민들이나 공천 신청자들에게 상당한 반발을 살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지역 상황들을 새누리당 공심위가 모른 것이 아니기 때문에 공천자 결정 후 후유증을 예상하고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공천자 결정을 앞당기는 것이 경주시민들을 더 이상 혼란에 빠지지 않게 하는 길일 것이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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