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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날(8일) 너무 무관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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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2-03-08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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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8일이 ‘세계 여성의 날’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여성과 관련된 단체들은 당연히 기념식도 하고 여성의 목소리를 내기 때문에 알 수 있을런지는 몰라도 아마 여성도 3월8일이 세계 여성의 날이라는 사실을 잘 모르고 지나간 것으로 보인다.

하물며 세계 여성의 날을 기억하고 이날 하루만이라도 여성에 대해서 생각하는 남성을 찾아 보기란 쉽지 않을 듯싶다.

매스컴에서도 세계 여성의 날에 대한 언급이나 기사를 찾아보기란 쉽지 않고 기사화 된 것도 아주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

그만큼 세계 여성의 날에 대한 의미가 부각되지 않았고 홍보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것이다.

세계 여성의 날은 1908년 열악한 작업장에서 화재로 불타 숨진 여성들을 기리며 미국 노동자들이 궐기한 날을 기념해 1975년 유엔에 의해 공식 지정된 날이다.

1911년부터 이날을 기념해 '세계여성의 날'로 선정해 세계 곳곳에서 여성의 날 기념행사를 펼쳐오고 있다.

경북의 극소수 지자체에서는 8일 자치단체장과 여성 공무원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진 것이 공공기관들로서는 고작이다.

대구 달서구 곽대훈 구청장이 6급 이상 여성 공무원들과 소통의 시간을 갖고 조직내의 여성의 역할과 여성 정책에 대해서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

이날 곽 청장은 달서구 직원 가운데 절반이 여성인 점을 감안해 여성이 인사나 조직, 업무에서 차별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여성의 역할은 남성에 비해 뒤처지는 분야는 거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일부 직종에서는 오히려 남성보다 여성의 숫자가 많기 때문에 남성이 역차별을 당한다고 하소연 하는 일도 벌어지고 있다.

앞으로 공공기관이 먼저 나서 3월 8일 여성의 날을 되새겨 보기를 권고한다.

이날 하루만이라도 여성의 날에 대한 의미를 되짚어 보고 여성이 차별받는 곳은 없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2013년 3월 8일은 많은 기관단체에서 여성의 날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리기를 기대한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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