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금품제공 진실게임 공방 > 사설

본문 바로가기


사설
Home > 사설 > 사설

기자 금품제공 진실게임 공방

페이지 정보

경북신문 작성일12-03-12 20:35

본문

새누리당이 전략지역으로 구분한 후 공천자로 확정한 손동진 새누리당 후보측이 일부 기자들에게 금품을 제공했다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경주 총선이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들었다.

또 손 후보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해당기자가 경찰에 구속된 상태에서 손 후보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밝혀 진실 게임이 벌어지고 있다.

손 후보는 12일 기자회견을 열어 그동안 별다른 이야기가 없다가 공천발표 직전에 경찰 수사가 이루어지고 공천이 확정된 날에 해당 기자가 체포되는 등 석연치 않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일들이 벌어진 것은 누군가가 자신의 공천을 방해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밝혀 경찰의 조사 과정 배경에도 관심을 더하고 있다.

이미 손 후보는 지난달 유권자에게 음식 제공을 제공했다는 사건이 발생해 해당 식당 주인이 경찰 조사를 받는 것과 이번 기자 금품 제공 사건이 발생한 것을 미루어 볼 때 경찰의 표적 수사의 가능성도 지적했다.

그렇다면 이 사건의 진실은 무엇인가?

해당 기자는 이미 금품을 받는 혐의로 구속됐고 손 후보는 전혀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표명함으로서 손 후보와 경찰은 분명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손 후보의 입장은 금품을 건넨 사실이 없고 그러한 사실 자체를 모르고 있는 일인데 경찰이 표적 수사를 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그렇다면 과연 경찰은 해당 기자를 구속할 때 누구에게 금품을 받았는지에 대해 조사를 했을 것인데 금품을 건넨 당사자는 누구인가를 밝혀야 할 것이다.

손 후보와 전혀 관련이 없는 사건이라면 손 후보는 이번 사건으로 인해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수 있는 중대한 사건임에는 틀림없다.

손 후보도 이에 대해서 법적인 대응을 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진실은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선거가 한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사건으로 인해 선거판이 요동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손 후보의 주장대로 자신과 전혀 관계가 없는 사건이라면 경찰도 손 후보의 결백에 대해서 입장을 밝혀 주어야 할 것이다.

물론 앞으로 재판 과정에서 진실 여부는 가려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 이전에 선거가 실시되기 때문에 이 사건이 선거에 영향이 미치지 않도록 경찰의 분명한 사실 확인이 필요하다 하겠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이메일무단수집거부
Copyright © 울릉·독도 신문. All rights reserved.
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