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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산업 활성화 ‘구호’보다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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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2-03-18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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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건설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많은 건설업체들이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300억 원이상 시행되던 최저가낙찰제를 100억 원 이상 공사로 확대 시행한다는 제도가 발표되면서 지역건설업체들은 더욱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이 제도는 건설업업체들의 반발로 인해 2014년에 시행하는 것으로 미뤄진 상태지만 최저가낙찰제에 대한 제도 보완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지역업체들이 살아남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경북도가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 추진협의회를 개최해 방안 모색에 나섰다.

추진협의회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농어촌공사 등 관련기관들이 참여해 지역건설업 활성화를 위해서 머리를 맞댄다.

실질적 발주자들이 참여하는 추진위원회인 만큼 이들 공기업들이 의지를 가져 준다면 그나마 지역 건설업체들이 숨통을 틀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없지는 않다.

추진협의회에서는 공공공사 지역의무 공동도급제와 공공건설공사 조기발주, 대형공사 분할 발주, SOC 사업 확대 등 지역건설업계가 바라는 사항들에 대해서 집중적인 논의가 있을 예정이다.

또 전문건설협회에서 건의한 품질 확보, 지역 중소기업 육성, 소규모 공사의 적정공사비 반영을 위한 계약원가심사 의무적용대상 공사 상향조정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예정으로 있다.

물론 지역의무 공동도급제나 분할 발주 등은 그동안 경북도뿐만 아니라 각 지자체에서 수도 없이 건의해 왔지만 실질적인 시행에 있어서는 건설업체들의 기대에 못 미치는 것이 사실이다.

그것은 제도도 중요하지만 현실적으로 적용하는 것이 잘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것이다.

따라서 경북도가 지역 건설 업체들을 위해서 모처럼 자리를 만든 만큼 실질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기를 기대한다.

단지 지역건설 경기 활성화를 위한다는 구호에만 그치지 말고 추진협의회가 지역건설 업체들의 애로를 해결하는 대책을 마련해 주기를 촉구하는 것이다.

지역건설업체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대책과, 실천이 뒤따를 때 지역건설 경기 활성화는 물론 청년 일자릴 창출도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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