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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2일은 ‘세계 물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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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2-03-21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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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2일이 ‘세계 물의 날’이라는 것을 아는 시민들은 얼마나 될지 궁금하다.

또 세계 물의 날이 제정된 것 자체를 알고 있는 시민들이 얼마나 되는가도 의아심이 들지 않을 수 없다.

인간이 살아가는데 물은 공기만큼 중요한 것이지만 물이 흔해서 그런지 물의 소중함을 망각하고 있는 것이다.

물이 그나마 풍부한 국가 일수록 물에 대한 인식을 하지 못하지만 물이 부족해서 최소한의 양으로 생명을 유치해 가는 국가는 물이 곧 식량이나 다름없기 때문에 물웅덩이를 보물처럼 여기고 사는 것이다.

실제 물 값을 보면 기름 값과 맞먹는 수준이다.

시중에서 사먹는 생수 1리터의 가격이 업체별로 차이는 있지만 1000원 선이고 경유 1리터 가격이 1800원 선인 것을 비교하면 물 값이 얼마나 비싼 것인지에 대해서 바로 비교가 가능하다.

그런데 우리는 일상 생활에서 먹는 물은 물론 필요 이상의 물을 소비하는 것을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고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경우를 대비해 국제사회가 물부족 현상을 막고 물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자는 의미에서 1992년 UN이 매년 3월 22일을 세계 물의 날로 제정해 선포한 것이다.

현재를 오일 전쟁 시대에 살고 있다면 미래는 물 전쟁 시대가 올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기름은 고갈에 대비해 새로운 에너지 개발을 위해 국가 역량들을 발휘하고 있다.

그러나 물은 고갈보다는 오염으로 인해 더 이상 마실 수 없는 상태가 오기 때문에 여기에 대비해야 하는 것이다.

따라서 전 세계가 3월 22일 하루만이라도 물에 대한 소중함을 생각하자는 의미에서 물의 날이 제정됐다고 볼 수 있다.

특히 대구 경북지역은 2015년 세계 물 축제인 ‘세계 물 포럼’을 개최하는 도시로서 물에 대한 의미가 남다른 지역이다.

그런데 3월 22일 세계 물의 날을 얼마나 홍보하고 시민들에게 물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행사를 펼칠는지 궁금하다.

물에 대한 관심은 어느 누가, 특정인이 가져야 하는 것이 아니라 전 국민이 가져야 하는 필수적인 것이다.

따라서 대구시와 경북도는 세계 물 포럼 개최를 앞두고 전국에서 물에 대한 소중함을 가장 잘 아는 시민들이 되도록 해야 할 의무가 있다 하겠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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