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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군은 봉화요양원 점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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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2-03-27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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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요양원의 원훈이 ‘서로 사랑하자’다.

일반 환자들보다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병든 어르신들을 내 부모 모시듯이 사랑과 정성을 다하겠다는 의미로 원훈을 그렇게 만들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또 그것을 약속하고 천혜의 자연 환경 속에서 친환경으로 조성된 봉화요양원으로 어른신들을 모시겠다고 홍보도 하고 있다.

봉화요양원은 지난 1998년 개원 이래로 봉화군이 직접 관리하면서 잘 운영되어 오다가 지난 3월1일부터 지역 병원에 위탁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봉화군이 직영 운영체계를 갖추던 위탁운영 체계로 하던 그것이 큰 문제가 아니라 요양원 설립 취지가 변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또 봉화군이 위탁 운영한다하더라도 여기에 재정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봉화군의 관리 책임도 있을 것이다.

예산만 지원하고 위탁 운영자가 어떤 방식으로 운영하든 별 상관하지 않겠다고 한다면 그것은 위탁의 의미가 없는 것이다.

봉화군이 시설을 위탁할 때는 공무원의 효율적인 인원 관리 측면에서 있을 수 있을 것이고 민간이 운영할 경우 더 나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위탁 운영을 결정했을 것이다.

그런데 요양을 필요로 하는 어르신이 시내 목욕탕에 혼자 갔다가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한 것은 시설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또 봉화군에서 운영할 당시에도 노인들이 쓰러져 사망한 사고가 발생한 것을 보면 봉화요양원 운영에 대한 전면적인 점검을 필요로 하는 것이다.

노인요양원에 입소하는 어르신들 중에는 가정에서 보호받지 못하고 우리 사회가 안아주어야 할 기초생활 수급자들도 상당수 입소해 있을 것이다.

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소외되지 않는 이웃이 필요한 것이다.

요양원에는 간호사를 비롯한 사회복지사, 요양보호사 등 전문 교육을 받은 직원들이 근무할 것이다.

내 부모도 아닌데 병든 어르신을 잘 모신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그러나 요양 시설에 근무하는 모든 직원들은 이러한 어려움을 감수하고 사랑을 베풀기 위해 근무한다는 의식을 가져야 한다.

앞으로 봉화요양원에서 더 이상의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감독기관인 봉화군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봉화요양원의 원훈처럼 사랑을 실천하는 봉화요양원이 되기를 기대한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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