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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군은 농촌체험마을 점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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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2-04-02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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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군이 도시민들에게 농촌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농촌 마을에 조금이나마 소득증대에 기여하기 위해서 농촌체험마을을 조성했으나 시작부터 모양새가 좋지 않은 것으로 보여 점검의 필요성이 있다.

이미 당초 계획을 세웠을 때부터 장소 문제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고령군이 이를 고려하지 않았다는 것은 석연찮은 점이 없지 않다.

개인이 기부채납을 통해 이러한 조성공사가 이루어졌다면 별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엄연히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이었기 때문에 계획단계부터 여러 가지 의견을 듣고 시행에 옮길 필요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도시민이 짧은 기간이지만 농촌에 머물면서 농촌 체험을 하도록 주변 경과도 충분히 신경 써야 하고 머무는 동안 불편함이 없도록 해야 하는 것은 기본이다.

그런데 현재 체험마을이 조성된 같은 필지에 산소가 인접해 있어 자칫 이용자들이 공포감을 느끼기나 해서 그러한 사실을 인터넷상에 올려버린다면 삽시간에 소문이 퍼져나갈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렇게 될 경우 수억 원의 귀중한 예산을 들여 조성된 농촌체험마을이 무용지물 내지는 애물단지로 전락할 수도 있어 우려되지 않을 수 없다.

또 조성공사를 하면서 기초공사가 부실해 사용도 하기 전부터 균열이 발생하고 내부 시설이 미비해 체험 숙박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하니 안타까운 일이다.

고령군은 일정기간 후에 권리가 이전된다 하더라도 이 시설공사는 분명 공공공사에 해당하기 때문에 당연히 기초공사부터 준공 때가지 관리를 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준공까지 받은 건물이 벌써부터 균열이 간다는 것은 고령군이 제대로 관리를 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 하겠다.

따라서 고령군은 본격적인 이용 시즌이 오기 전에 빨리 전체적인 점검을 할 필요가 있다.

현재 상태로 개관해 이용객들을 찾아오게 만들고 뒤늦게 이용자들의 불편이 터져 나온다면 그 때는 이미 늦은 것이나 다름없다.

개관이 늦어지는 한이 있더라도 부실한 공사가 이루어졌다면 당연히 그 책임을 물어야 하고 보수 공사도 진행해야 할 것이다.

주변 경관에도 문제가 있다면 새롭게 정비할 계획을 세워야 한다. 그렇지 않고 고령군이 ‘나 몰라라’한다면 여기에는 새로운 의혹이 제기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고령군은 긁어 부스럼 만들지 말고 빠른 시간 내 체험마을에 대해 점검할 것을 촉구한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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