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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민생을 챙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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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2-04-11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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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3일 갑자기 불어 닥친 강풍으로 농작물 피해가 늘어났다. 출하가 한창인 참외와 각종 시설농가는 물론 때마침 영농철을 맞은 노지재배 농산물도 갑자기 형성된 저기압의 위력에 속수무책으로 당해 농민들이 실의에 빠져있다.

서울에선 19년만에 4월 눈이 내렸고 강원도에는 겨울 내내 내린 눈으로 춘래불사춘이다. 동해안에 형성된 초강력 저기압은 코앞에 온 봄의 입성을 저지하고 나서 꽃소식도 멈칫해졌다.

지난 강풍과 너울성 파도로 해마다 20만명이 찾고 있는 독도 동도의 접안시설도 폭격을 맞은 듯 마구 부서져 흉물로 방치되고 있다는 것이다.

선박접안장 부근 삭도 콘크리트 상판은 종잇장처럼 훼손됐고 영토표지석 일부도 망가졌다는 것이다. 바닷물을 걸러 식수를 만드는 해수펌퍼시설도 물에 잠겨 고장이 나는 등 흉물스럽게 방치되고 있다는 것이다.
 
나라전체가 총선에 관심을 집중하느라 엄청난 봄철 기후피해에는 별 관심이 없는 듯하다. 그러나 막상 피해를 입은 농민들은 겹치는 날씨로 인한 피해에 망연자실해 있다.

올 농사도 본격적인 영농 철에 접어들기도 전에 재해로 큰 피해를 입어 영농의욕마저 잃은게 요즘 우리농촌의 현실이다. 농사가 이 지경인데 하물며 독도 동도의 접안시설 피해는 말할 나위가 없다.
 
총선이 끝나 정치판은 이제 새 판짜기에 여념이 없겠지만 그보다 급한 것은 시급히 일상으로 돌아와 민생을 챙기는 일이다. 농민들이 재기할 수 있도록 각종 재해로 인한 피해복구에 총력을 다 해야 한다.

우선 국회의원들은 남은 임기에 최선을 다하고 하루빨리 민생국회를 열어 현안에 몰두해야 한다. 독도 동도도 본격적인 관광철에 대비, 제 모습이 갖춰져야 할 것이다.

일본이 외교청서에 아무리 독도를 자기 땅이라고 우겨도 독도는 틀림없는 우리 땅 임에야 보수를 하루도 미룰 이유가 없다. 선거 때 소리 높여 부르짖던 민생이 지금 당장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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