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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직거래 장터를 주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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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2-04-15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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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가 발효된지 한달이 지나면서 점차 그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반대론자들이 그렇게 우려했던 자동차부문의 불공정 협정, 즉 재협상에서 불리하게 양보했다는 주장은 반대로 자동차 부품의 수출이 4배나 늘어나 일단은 안도하게 됐다.

한미FTA이후 외국인 투자도 크게 늘어나고 있어 고무적이다. 그러나 농수축산물은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 그러나 우리의 그것도 수출이 큰 폭으로 늘어나 긍정적인 면도 없지 않은 것을 진단됐다. 그러나 농수축산물은 여전히 걱정스런 눈으로 살펴 대책을 세워야 한다.

유통구조의 개선이나 내수진작, 품질의 차별화, 수요공급의 균형등은 앞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이다. 무엇보다 우리 농산물에 대한 애정과 인식이 절실하다. 이런 상황에서 경북과 대구시가 공동으로 마련한 직거래 장터의 정례화는 시의적절한 시도가 아닐 수 없다.

경북도와 대구시는 지난 12일부터 오는 11월23일까지 대구 두류공원에서 매주 금요직거래장터를 연다는 것이다. 각 시군이 추천한 지역  대표작물을 최고 30%까지 싼 가격으로 내놓아 경북.대구의 경제협력을 실천한다는 것이다. 쌀등 곡물류와 채소류, 사과 대추등 과일류, 소 돼지등 축산물, 과메기 문어 오징어등 수산물, 인삼등 농산물 가공식품이 그 대상이라고 한다.

사실 농산물 직거래장터는 그동안에도 시행돼 왔다. 그러나 대부분의 직거래장터가 지역축제의 부수행사로 구색맞추기에 급급하거나 이벤트성 행사에 머물러 영속성이 없었다. 농민들이 직거래장터를를 거래처로 삼아 작심하고 거래하기에는 많은 부담이 있어온 것이 사실이다. 인프라가 구축되지 않아 기피하는 사례마저 없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나 이번 직거래장터는 김장철인 11월까지 계속돼 성과가 기대되는 것이다. 도시인에게는 값싸고 우수한 제품을 제공하고 농촌에는 생산품을 안정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공급처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보면 더욱 그러하다. 유통구조가 복잡한 우리나라의 현실에서 보면 생산자나 소비자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구조가 아닐 수 없다.

특히 FTA를 극복할 수 있는 방편이 된다면 더 할 나위가 없는 것이다.

대구.경북의 금요직거래장터를 예의 주시한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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