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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 34번국도에 가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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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2-04-17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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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은 꽃의 계절이다. 온 나라가 꽃으로 뒤덮였다. 산에는 진달래, 들엔 개나리다. 산수유, 매화, 목련이 지더니 벚꽃, 복숭화꽃이 한창이다. 이름 모를 들풀도 한창 꽃을 피우고 있다. 서울여의도에서도 벚꽃잔치가 벌어졌고 우리고장의 벚꽃축제도 한창이다. 전 국토가 어디를 가든 꽃잔치다. 울긋불긋 꽃대궐 차린 ‘고향의 봄’이 따로 없다.

상춘객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지난 주말에는 수십만의 관광객이 경주를 찾아 봄의 향기를 만끽했다. 꽃이 사람들을 불러 낸 것이다. 꽃대궐은 우리지역 영덕의 봇숭아꽃도 유명하다. 영덕군지품면 낙평리에서 실화리까지 오십천을따라 뻗어 있는 국도34호선 주변 양쪽으로 펼쳐져 있는 복숭아단지의 쫓대궐은 가이 장관이다. 분홍빛 꽃잎은 매화나 벚꽃과는  또다른 향기가 있어 강력한 인상을 준다. 우리지역 영덕의 또다른 면모이다.

영덕은 바닷가로 펼쳐진 해안선만으로도 아름답다. 거기에다 삶의 땀냄세가 물신 풍겨나는 포구가 있으며 봄에는 복숭아단지의 꽃향연에, 계절이 옮겨지면서 최고의 맛을 자랑하는 대게가 풍어를 이루면 전국에서 관광객이 몰려드는 천혜의 땅이다. 주변경관도 수려해 한번 다녀간 사람들은 두고두고 잊지못하는 강렬한 인상을 심어준다.

지금 영덕의 지품면에는 복숭아 꽃이 피기 시작했다. 1960년 사라호태풍으로 황폐화된 땅에 심기 시작한 복숭아는 241농가 251㏊에 이르러 우리나라에선 최대의 단지를 이루고 있다. 이곳을 관광지로 더욱 심화시키는 시도가 필요하다. 요즘도 이곳을 아는 일부사람들과 사진작가등의 발길이 끊이지 않지만 별다른 이벤트는 없는 것 같다. 북숭화 꽃을 매개로 한 사진촬영대회나 학생들의 사생대회, 백일장등은 동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할 것이다. 한방에서 널리 애용하고 있는 복숭아 꽃잎차의 상품화도 빼놓을 수 없는 관광자원이 될 것이다.

복숭아꽃을 구경하고 영덕대게나 신선한 회를 즐기며 동해바다의 빼어난 풍광을 즐기는 관광상품을 기대한다. 지금 지품리 34번 국도를 가보면 느낄 수 있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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