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와 나눔바이러스의 전파를 기대한다 > 사설

본문 바로가기


사설
Home > 사설 > 사설

감사와 나눔바이러스의 전파를 기대한다

페이지 정보

경북신문 작성일12-04-17 19:18

본문

포항시가 지난16일부터 이틀간 구룡포수련관에서 '감사 나눔워크숍이라는 이색 연찬회를 가졌다. 대개 직무와 관련된 수련회나 연수, 세미나를 같는 것이 상례지만 포항시가 가진 연찬회는 미래의 도시성격을 바꾸는 시민운동을 전제로 한 것이어서 관심을 끈다.

워크숍에서 박용호포항시장이 "모든 일에 감사하면 행복해 지고 가정과 직장, 사회가 바뀌는 기적이 일어난다"고 한 것으로 보아 감사와 나눔을 포항시의 주요 아젠다로 삼고 이 캠페인을 벌이는 것으로 보인다. 53만 시민들에게 감사바이러스를 전파하기 위한 첫 단초가 공무원과 기관 단체관계자이고 보면 이들이 솔선해서 감사와 나눔에 앞장서라는 뜻이기도 하다.

포항시는 오는 6월19일까지 2개월간 800명을 대상으로 감사나눔 워크숍을 실시할 계획이다. 그들은 앞으로 시민들에게 감사와 나눔을 전파하는 전도사가 되고 멘토가 될 것이다.

포항시가 계획하고 있는 감사와 나눔의 바이러스가 53만시민에게 파급되면 도시의 분위기는 달라질 것이다. 삭막하고 어두운 분위기가 걷히고 시민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피어날 것이 틀림없다. 포항시를 찾는 외지인들은 밝고 서로 나누며 감사하는 도시 분위기에 매료될 것이 틀림없다. 그 일에 800명의 멘토들이 앞장선다면 그 꿈은 반드시 이루어 질 것이다.

내친김에 감사하고 나누는 실천덕목을 구체화하면 어떨까.

특히 공무원이나 기관단체등 공공성을 띤 곳이 솔선해야 할 덕목을 표준메뉴얼화 하고 시장이나 대형마트 등 대중이 이용하는 장소의 종사원들이 가져야 할 덕목, 외지에서 포항시를 찾는 사람을 대상으로 펼쳐야 할 감사와 나눔을 구체화 하는 작업이 필요하지 않을까.

길을 넓히고 교통망을 확충하고 공공시설을 편리하게 갖추는 외형적 인프라도 있지만 시민 모두가 감사와 나눔을 실천한다면 이는 보이지 않는 보다 값진 인프라가 아닐 수 없다.

본래 바이러스는 전염성이 강한 속성을 지니고 있다. 웃음과 감사의 바이러스도 빠른 속도로 전염되기를 기대한다. 그것은 포항시의 격을 높여주는 업청난 시너지 효과를 가져다 줄 것이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이메일무단수집거부
Copyright © 울릉·독도 신문. All rights reserved.
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