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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시의 특별한 시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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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2-04-26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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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을 활성화하기 위한 지자체의 노력은 갖가지 형태의 인구불리기에서 나타난다.

일부 농촌형 도시에서는 인구증가를 위해 출산을 장려하고 각종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편법으로 출향인사들의 주민등록 옮기기도 동원된다.

특히 지난 총선을 앞두고는 국회의원 선거구를 유지하기 위한 몸짓불리기도 있었다.

그러나 우리나라 농촌지방의 인구는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이런 와중에 상주시가 채택한 적극적인 인구유입정책은 지자체가 지역활성화를 위해 해야 할 일을 웅변으로 보여준 사례라 할 수 있다.

상주시는 지난 24일 서울시 청계천로 한국관관공사 7층에 '귀농귀촌서울사무소'를 오픈했다.

상주시는 '대한민국 농업의 수도, 대한민국귀촌1번지'라는 캐치플레이즈를 내걸고 인구유입에 적극 나섰다.

시는 이미 10명규모로 귀농 귀촌 특별지원팀을 구성, 올해 500가구 귀촌을 실현키로 했다.

상주시에는 지난해 135가구 279명이 귀촌했으며 지금까지 1700여명이 상주시에 정착했다.

상주시의 이같은 인구유입정책은 수도권에 있는 712만명에 달하는 은퇴자들에게 농업이라는 새로운 일자리로 삶의 의욕을 고취시키고 안락한 전원생활로 노후를 즐길 수 있게 하면서도 지역을 활성화하는 1석2조의 효과를 거두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상주시는 서울사무소 개소를 계기로 귀촌상담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귀촌지역 추천과 영농지도, 각종혜택과 지원책, 귀촌후 멘토시스템을 널리 홍보하기로 했다.

실제로 서울사무소에는 개소이후 고향에 정착하려는 은퇴자와 젊은계층, 귀촌희명자들의 상담이 늘어나 성과가 기대된다고 한다.

우리나라 농촌은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중병을 앓고 있다.

반면 수도권은 인구가 넘쳐나는등 과잉 비대현상으로 주택난등 갖가지 도시문제를 야기시키고 있다.

조기은퇴 붐으로 50대 실업자가 많은 것도 현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상주시가 농업을 성장동력으로 삼아 귀촌인을 적극 유인하고 있는 것은 새로운 활로모색이라 할 수 있다.

이제는 농촌도 기업형 영농이 대세이기 때문이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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