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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에 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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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2-05-03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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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이 활짝 열렸다. 만물이 싱그럽다.

온세상이 꽃으로 뒤덮혀 꽃대궐을 이루고 꽃대궁이 떨어진 뒷자리에는 열매가 알알이 맺혔다. 산과 들이 녹색으로 옷을 갈아입었다.

신록의 계절이다. 5월은 계절의 여왕이다. 일년중 가장 희망찬 달이기도 하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부부의 날. 가정의 날, 입양의 날, 성년의 날이 모두 이달에 모여 있다.

올해도 이달을 맞아 도내에서는 풍성한 행사가 마련돼 있다. 5일 어린이날에는 성주의 별고을 어린이 민속 큰잔치를 비롯, 군위의 효 큰잔치, 칠곡 행복큰잔치, 포항 환호 해맞이 공원과 경주시민운동장, 예천 천문우주센터에서도 행사가 벌어진다.

이밖에 어버이날 성년의 날, 부부의 날, 스승의 날이 기다리고 있어 5월은 활기차다. 옛 사람들은 5월을 사랑과 희망의 달이라고 읊었다.

자신뿐만 아니라 주변을 돌아보고 사랑을 나누고 희망을 심는 계절이라 했다.

최근 포항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나눔과 사랑운동과 이 지역 기독교인들의 결식아동돕기 자선바자회도 이런 정서를 그대로 반영한 것이어서 무척 반갑다.

5월의 다양한 행사를 보면서 우리고장에서 사랑과 희망을 심는 운동이 지속적으로 벌어졌으면 좋겠다.

나눈다는 것은 베품을 말하고 사랑은 자신보다는 이웃을 먼저 생각한다는 의미이다.

물질을 나누는 것도 중요하지만 남을 배려하고 존중하고 양보하는 것이 진심어린 나눔이다.

나눔속에서 희망이 싹트고 용기가 생기고 의욕이 솟아나는 것이다.

우리는 이 싱그럽고 희망 찬 계절에도 불구하고 나눔의 손길을 기다리고 절망에 갖혀 있는 수많은 이웃을 본다. 계절의 고동소리를 못느끼는 어둠속의 사람이 아직도 많다.

그들을 희망과 사랑의 밝은 세상으로  끌어내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배려하고 나누는 캠페인이 필요하다.

그것이 가정의 달이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이다.

포항시가 전개하고 있는 나눔운동이 널리 번져나가 우리지역이 더욱 따뜻하고 희망찼으면 하는 것이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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