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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포항에 왠 쓰레기더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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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2-05-10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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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가 수려한 바닷가 경관을 자랑하며 자랑스럽게 홍보하고 있는 감포항이 쓰레기더미로 골치를 앓고 있다니 참으로 실망스럽다.

더구나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수협과 경주시가 예산타령만하고 있다니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

감포항 인근 방파제 10여m에는 어선들에서 나온 어구 등 산업폐기물과 음식쓰레기, 가구와 폐가전제품등 수백톤이 뒤범벅이 된 채 쌓여 있어 여기서 나오는 악취가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현상이 수개월채 계속되고 있어 지금은 인근 횟집이나 관광객, 주변 주민들까지 합세해 마치 거대한 쓰레기장을 방불케 하고 있는 실정이다.

사태가 이런데도 수협은 예산부족을 이유로 처리를 미루다가 문제가 심각해지자 부랴부랴 처리업체 선정에 나섰다.

경주시는 청결과 쾌적한 환경이 가장 강조되는 관광지가 이 모양인데도 그동안 미온적으로 대처해 비난을 사고 있는 것이다.

감포항 방파제부근 쓰레기 집하는 오래전부터 관행화되어 온 것으로 이제는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아예 이곳의 산업폐기 쓰레기의 집하를 폐쇄하고 그때그때 수거해 수개월간 방치했다가 처리업체를 선정, 수거해 가는 관행을 없애야 한다.

그러한 관행이 감포항의 이미지는 물론 관광객을 상대로 하는 인근 횟집등 상가에도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기 때문이다.

감포항은 경주시가 관광자원을 다원화하기 위해 별도의 개발계획을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지역이다.

또한 수중왕릉과 감은사지와 인근에 있어 동해안을 해안선을 따라 관광하는 출발선이기도 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그런 의미있는 곳에 후진국형인 쓰레기더미와 그로인한 악취라니 참 부끄럽다.

선처리 후예산확보가 시급하다.

아니면 경주시가 대집행하고 수협에 비용을 청구하는 방법도 있을 것이다.

감포항은 청정바다의 이미지를 살려야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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