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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르네상스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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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2-05-13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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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의 날이 선포됐다. 이는 새로운 낙동강시대를 여는 제2의 '낙동강 르네상스'를 예고하는 의미있는 출발점이다.

5월10일, 낙동강 510㎞를 상징해 이날을 제1회 낙동강의 날로 기념하고 유역 4개시도 27개 시군이 화합과 상생을 다짐한 뜻깊은 날이다.

제2의 낙동강시대, 낙동강 르네상스는 어떻게 열어갈 것인가.

이날 기념사를 한 김관용지사의 연설에서 대강의 방향을 짐작할 수 있다. 김지사는 낙동강 살리기 이전의 낙동강을 공해로 인한 오염과 홍수 등 각종재해로 점철된 영욕의 시대였다고 회고 했다.

그러나 강 살리기는 이러한 낙동강에 희망과 미래를 가져왔다며 이제는 물과 숲이 우거진 생태공원과 1300리 물길을 따라 형성된 자전거도로, 각종 친수시설이 어우러진 낙동강 전성시대를 맞게 됐다고 말했다.

김지사가 꿈꾸는 낙동강은 '더 푸르고, 더 풍요롭고, 더 안전한 모습'으로 요약되며 이는 유역 영남인의 소망이기도 하다.

낙동강 전성시대를 구가하기 위해선 다음 몇 가지는 반드시 지켜져야 할 것이다.

강은 1급수를 유지하고 풍부한 수량을 바탕으로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선 샛강 살리기를 끊임없이 추구하고 숲을 조성하는데 게을리해선 안된다.

사라졌던 물고기가 복원되고 강변생태가 원형을 되찾아 강 살리기로 형성됐던 갖가지 우려를 불식시켜야 한다. 강 살리기 이전과 이후의 차별화는 수질이 우선이다.

두 번째는 물로 인한 재해가 없는 낙동강이어야 한다.

과거의 낙동강은 홍수로 지형이 바뀌고 해마다 막대한 농경지가 유실되고 이재민을 양산하는 재앙이 반복됐다.

아무리 비가 많이 와도, 홍수가 와도 강이 범람하지 않고 농민들이 안심하고 농사를 지을 수 있는 강을 만들어야 한다.

하류지방 사람들이 상류의 몰지각한 폐수방류로 생명수에 위협을 받아서도 안된다. 그것은 상생에 역행하는 행위이다.

세 번째는 낙동강이 문화와 경제의 중심으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

그래야 강문화가 형성되고 제2의 낙동강시대, 낙동강 르네상스를 이룰 수 있다.

신 낙동강시대의 개막에 기대를 건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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