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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해농민에게 모든 지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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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2-05-13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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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박으로 인해 막대한 피해를 입은 농민들의 상심이 크다.

그야말로 망연자실, 피해복구를 할 엄두를 못내고 있다.

지난 8일 청송을 비롯한 고령, 청도 등 10개 시군에 내린 우박은 농경지 2,700여㏊에 막대한 피해를 가져왔다.

사과농장을 비롯한 복숭화, 자두 등 과수와 고추, 양파, 감자, 마늘, 양배추 등 채소류도 황폐화되다시피 했다.

과일은 착과해 안정적인 성장기를 맞아 피해가 컸고 양파와 일부작물은 수확기를 앞두고 직격탄을 맞았다.

우박이 할퀴고 간 자국은 처참했다.

다시 농사를 지을 엄두를 못낼 정도여서 시름은 더해지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재해면적이 더 늘어날 전망인데다 복구가 안된다는 것이다.

경북도는 재빠르게 피해에 대한 정밀조사에 나서는 한편 농민들을 돕기위한 대책마련에 나섰으나 역부족인 실정이다.

우선 피해농가에 집중 방제와 영양제 투입 등으로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정밀조사 후 재해에 따른 보상이 이루어지도록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행정이 도울 수 있는 일은 한계가 있다. 보상이 급선무이지만 농작물 재해보험 대상작물은 30개 품목에 불과하다.

이마저 일반농가는 대상이 되지 않아 시름이 깊어가고 있다.

따라서 조속한 정밀조사를 거쳐 재해지역으로 선포하고 후속조치를 서두르는 것이 절실하다.

피해농가에 대해선 각종세금의 면제와 납기연기가 뒤따라야 한다.

각종 영농자금의 이자감면과 상환연기, 추가자금지원등도 전방위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농민들이 실의에서 벗어나 다시 영농의욕을 갖도록 하는 것이 진정한 지원인 것이다.

우선은 피해복구에 힘을 보태야 한다. 때마침 농번기여서 일손이 부족하다.

모내기준비와 산나물채취, 과수돌보기, 참외, 딸기수확 등으로 눈코뜰새 없어 피해농가를 돌 볼 겨를이 없는 것이 지금 우리농촌의 현실이다.

따라서 일손 돕기로 이 난국을 헤쳐나가야 한다.

대체작물을 심기위해선 빠른 복구가 그나마 대안이다.

사후약방문이긴 하지만 농작물 재해보험대상도 늘려 재해 때마다 영농의욕이 꺾이는 악순환도 막아야 한다.

그야말로 전방위적인 재해농민 돕기가 필요한 시점이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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