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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식목의 날 내실있는 준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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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2-05-14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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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시행될 바다식목의 날을 앞두고 해양단체와 민간인들의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어 퍽 고무적이다.

제1회 바다식목의 날을 꼭 1년 앞둔 지난 10일 일부 해양단체들이 독도에서 간단한 기념행사를 갖고 바다청소를 실시했다.

이들은 바다식목의 기원을 독도로 정하고 내년 기념행사를 독도일원에서 갖자고 제안했다.

매우 의미있는 제안이 아닐 수 없다.

따라서 지금부터 바다식목의 날이 실질적 성과를 거두기 위한 준비가 착실히 이루어 져야 한다.

바다식목은 날로 황폐화되어 가는 바다에 해조류를 심는 행사로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제정한 행사이다.

바다의 해수온도 상승과 각종 바다쓰레기의 양산으로 갯녹음 현상이 생기고 백화현상까지 겹쳐 훼손된 바다를 살리기 위한 당연한 조치이다.

해저 생태계의 황폐화는 해조류와 수산생물을 동시에 감소시켜 수산자원의 고갈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그래서 바다식목의 날을 제정, 해조류를 심고 바다쓰레기를 수거하고 해저생물에 나쁜 영향을 끼치는 불가사리 등 해적생물을 구제하자는 것이다.

바다환경의 개선은 인류에게 많은 혜택을 가져다 줄 것이다.

바다 속이 깨끗해지면 우선 생물의 다양성이 이뤄져 인류에게 웰빙식품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

수산생물의 서식과 산란처를 제공하게 돼 수산자원이 풍부해지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온실가스를 줄이는 결과를 가져오며 나아가서는 청정바이오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

바다식목은 육지의 그것만큼 절실하다.

따라서 첫 행사 때부터 형식과 외부행사보다는 실질적 성과를 거두는데 집중해야 한다.

독도에서 그 첫 행사를 갖는 것도 이날의 의미를 강조하고 성과를 극대화하는데 큰 뜻이 있을 것이다.

민간단체가 관심을 갖고 적극 추진하는 만큼 국가에서도 비중있는 행사로 여겨 차분하고 내실있는 행사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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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