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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자원 조기회복에 총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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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2-05-21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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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바다에 어자원이 고갈되어 가고 있다는 사실은 갈수록 줄어드는 어획량에서 잘 드러나고 있다.

명태와 청어, 꽁치가 잡히지 않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동해연안은 백화현상이 광범위하게 번져 해조류가 없는 바다로 변했다.

지구온난화로 바다환경이 변했다고 하지만 더욱 중요한 원인은 바다오염과 남획이라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

경북도가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과 Posco한국산업과학연구원과 MOU를 체결한 것은 이같은 바다환경을 개선해 조기에 수산자원을 활성화시키려는 뜻이 내포돼 있다.

이번 MOU는 내년 5월10일에 처음 시행되는 제1회 바다식목일을 앞둔 시점이어서 성과가 기대된다.

바다환경의 개선과 어자원의 활성화를 위해선 경북도와 이들 두 기관의 긴밀한 협조가 절실하다.

도는 앞으로 수산자원조성과 관련된 국가예산 확보는 물론 기술개발 및 관련 산업 활성화, 바다오염 정화기술개발을 앞장서서 선도해야 한다.

또한 수산자원관리공단은 바다목장, 바다 숲, 인공어초개발에 직접 참여해 바다환경을 개선해 나가야 한다.

포스코연구원도 에너지환경과 생태계복원, 탄소배출 줄이기 등의 역할을 감당해야 할 것이다.

이같은 협력체계는 기술협력으로 이어져 당초 목표로 했던 수산자원 조기회복과 연안어업의 활성화를 앞당기는 기폭제가 될 것이다.

바다식목일은 곧 바다살리기와도 연계된다.

이미 황폐화되다시피 한 연안어업을 되살리기 위해선 백화현상을 없애야 하고 해적생물의 퇴치에도 나서야 한다.

어장정화사업도 그렇다. 그것이 어장의 기반을 호전시키는 방법이다.

이번 MOU는 바다환경의 변화에 대한 기술협력체제의 구축도 뒤따라야 한다.

사라진 어종이 있는 반면 새로 발견돼 잡히는 어종도 있다는 사실에 입각, 어민들이 이러한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시책을 펼쳐나가고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바다식목일은 단순히 바다에 해조류를 심는 행사에 그치지 않고 바다정화 등 모든 바다살리기와 연계해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이번 MOU가 그러한 모든 것을 담당하는 견인차가 되었으면 좋겠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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