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박피해, 항구적 대책 마련해야 > 사설

본문 바로가기


사설
Home > 사설 > 사설

우박피해, 항구적 대책 마련해야

페이지 정보

경북신문 작성일12-05-29 21:00

본문

봄철 우박으로 농촌이 시름겹다.

한창 결구를 시작한 사과, 배, 자두와 참외, 수박 등 과수는 물론 채소류도 우박으로 큰 피해를 입고 있다.

올 봄은 유난히 우박이 자주 내린다.

지난 28일에도 상주, 안동, 김천등지에 10~20mm굵기의 우박이 내려 580여㏊가 피해를 입었다.

올 봄들어 우박으로 인한 농경지 피해는 3,400여㏊에 달해 풍년농사에 먹구름이 감돌고 있다.

낙뢰를 동반한 이상기류는 예기치 않은 산불을 유발키도 해 28일 낙뢰로 울진과 영양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경북내륙지방의 우박피해는 거의 상례적이다.

해마다 이맘때면 간헐적으로 우박이 쏟아진다.

피해가 나면 다른 작물과 대체할 수도 없는 시기에 발생하는 우박피해는 영농의욕을 꺾는 큰 요인이 되고 있다.

우박은 적란운이나 강한 상승기류를 갖는 대류운에서 발생, 때로는 낙뢰를 동반해 발생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5,6월과 가을에 내륙지방에서 자주 발생한다.

경북내륙이 피해우심지역이라 할 수 있다.

집중호우와 태풍, 냉해와 가뭄에 버금가는 자연재해이지만 속수무책이었다.

우박피해를 자연재해로 치부하고 속수무책, 자포자기할 수만은 없다.

해마다 겪는 피해를 최소화하고 농민들의 영농의욕을 고취시킬 수 있는 방안이 모색돼야 한다.

일부작물에 한정돼 있는 보험의 가입대상과 보상규정을 완화하고 재해구역선포제도도 적극 활용해야 한다.

비닐하우스등 시설농은 우박에 견딜 수 있는 시설을 갖출 수 있도록 농민들을 지원해야 한다.

모든 정부의 혜택을 풍수해피해와 같은 수준으로 적용, 피해를 최소화해야 할 것이다. 적극적인 대책이 없으면 우박피해는 연례행사처럼 농민들을 괴롭힐 것이다.

올해도 우박피해는 과채류의 생산에 차질을 빚을 정도로 심했다.

사과, 배등 일부과일은 수급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장바구니물가에 비상이 걸린 것이다.

우박피해 이후의 물가안정에도 각별한 대책이 있어야 할 것이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이메일무단수집거부
Copyright © 울릉·독도 신문. All rights reserved.
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