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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원전 재가동 신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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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2-06-10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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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전력난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월성원전 1호기의 가동연장이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월성원전의 수명연장을 위해 그동안 보수작업을 벌여왔다.

'핵없는 세상'등 반대하는 시민단체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수면연장이 꾸준히 추진돼온 것은 월성원전1호기의 이용가치가 남아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러나 핵을 반대하는 단체들은 안전성을 의심해와 귀추가 주목되는 터였다.

이런 와중에 국제원자력기구 안전점검단은 월성1호기의 안정성이 국제기준으로 우수한 사례라고 발표했다.

세계각국 7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이들은 지난 5월29일부터 6월7일까지 안전평가에 나서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

이들이 조사한 것은 장기가동운전과 운전연수경과에 따른 정비상태관리를 위해 주기적 안전성, 주요기기수명, 방사선 환경영향평가 등을 국제기준으로 광범위하게 이뤄졌다. 최종결과는 오는 8월 발표할 예정이지만 결론은 이미 난 셈이다.

그러나 환경단체들은 열흘이라는 짧은 기간동안의 조사결과를 믿지 못하겠다며 반발하고 있다.

국제원자력기구는 들러리에 불과하다며 원전반대운동을 계속다겠다는 입장이다.

월성원전의 재가동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것이다.

현재 우리의 전력사정을 보면 월성원전의 재가동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올여름 예비전력이 400만Kw이하로 떨어져 제한송전이 예상되고 지난 8일에도 전력사용이 급격히 늘어나 주의발령이 내려진 바 있다.

초여름인데도 이런 상황이 발생한 것을 보면 성하기 전력수요는 예측이 어렵다.

그러나 현재의 전력수급은 화력과 원자력 등 모두 5곳이 정비등의 이유로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수력원자력이 월성원전의 수명연장을 꾀하는 것도 이런 속사정에서 비롯됐다고 볼 수 있다.

그럼에도 원전의 재가동은 신중해야 한다.

전력의 소비증가추세를 지켜보면서 주민들의 신뢰와 동의를 얻는 절차가 있어야 할 것이다.

오는 8월 국제원자력기구의 결과발표까지는 2개월의 시간적 여유가 있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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