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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빈운하의 달라지는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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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2-07-25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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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동빈내항의 물길을 트는 공사가 굉음을 내기 시작했다. 물길이 갇혀 죽음의 바다로 도저히 살아날 가능성이 없던 바다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는 사업이다.

온갖 오물이 흘러들어 썩은 데다 신선한 물의 유입은 막혀 포항의 어두운 현재를 보여주는 것 같아 감추려고만 했던 곳을 이제는 밖으로 드러내 물길을 트고 흐름을 원활히 하여 온갖 편의시설과 수변공간을 조성, 누구나 가보고 싶은 자랑거리로 만든다는 것이다. 

동빈내항은 인근의 죽도시장과 함께 포항시민은 물론 외지인도 누구나 찾고 싶어 하는 명물로 거듭날 것이다. 송도의 수려한 경관과 모래밭, 소나무, 탁 트인 바다등도 동빈내항과 어울려 옛 명성을 찾을 날이 머지않아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것이다.

동빈운하의 개통이 이 사업의 요체이고 맑은 물을 유입시켜 바다를 정화해 옛 모습을 되찾겠다는 것이다. 길이 1.3㎞에 폭 20m, 깊이 1.5m의 동빈운하는 완공되면 바다위에는 소형 유람선이 운행되고 주변에는 호텔과 레스토랑, 쇼핑몰 등 편의시설과 워터파크, 공연장, 친수공간 등 관광레저시설이 들어선다.

송도교가 뜯겨 새로 가설되고 송림교, 해도교가  가설된다. 이 모든 공사가 내년 10월이면 완공을 보아 일신된 모습으로 시민들 앞에 나타나게 될 것이다.

그러나 물꼬를 튼 동빈운하도 잘 관리하지 않으면 언제 옛모습으로 되돌아갈지 모른다. 우리는 지난 세월의 교훈을 가슴에 새겨야 한다. 공사과정에서 드러난 폐수 오염물질 유입실태는 동빈내항이 썩지 않고는 못 배길 환경적 요소들을 웅변으로 설명해 주고 있었다.

지금도 폐수유입구가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는 실정이다. 달라진 모습을 보이기전 예전의 동빈내항은 이렇게 썩어있었다는 것을 기록으로 남겨 사람들이 그때의 죽은 내항을 기억하며 환경보전의식을 다잡았으면 하는 것이다.

또한 시민들도 다시는 내항으로 오염물질을 흘려보내거나 버리지 않겠다는 각오를 다지는 물증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현실로 다가오는 동빈운하를 반기면서 기우의 일단을 피력해 보는 것이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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