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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관리, 양과 질도 감안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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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2-07-31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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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올 하반기 물가를 2%대로 안정시키기로 하고 총력체제에 들어갔다. 하반기 물가안정 종합대책을 세우고 각 시군과 유기적 관계를 유지하며 실행에 옮기기로 한 것이다.

도는 지난해 4.3%라는 살인적 물가인상에 비해 올해는 2%대로 비교적 안정적인 추세라며 이같은 기조를 연말까지 이어 나가겠다는 것이다. 도는 물가안정을 위해 공공요금을 동결하고 서비스요금에 대한 철저한 단속과 행정지도로 가격안정을 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외식업 25종, 서비스업 25종을 중점관리대상으로 정했다. 파급효과를 높이기 위해 착한가게도 늘려나갈 방침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장바구니 물가이다. 벌써부터 라면 등 일부생필품과 곡물관련 가공식품의 가격이 들먹이고 있다.

물가가 2%대로 안정됐다고 하지만 주민들이 경험하고 있는 체감물가와는 거리가 멀다. 장바구니물가 때문이다. 따라서 도는 과채류를 중심으로한 생활물가를 안정시키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물가를 단속하는 소극적인 대처에서 벗어나 수급계획까지 세워 실천하는 적극적 방안을 세우지 않으면 주민들의 체감물가는 여전할 것이다.

또한 물가안정은 가격단속이 능사가 아니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가격을 지나치게 묶어두면 질이 나빠지고 양이 줄어든다.

값이 오르는 것보다 악성으로 변질해나가는 것이다. 요즘도 외식업은 중국산 식재료를 사용하지 않으면 수지를 맞추지 못한다는 말이 공공연하게 나오고 있다. 질과 값의 안정 등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비로소 물가안정의 가시적성과라 할 수 있다.

하반기 물가는 국제경기와 이상기후로 인한 곡물류생산 저하 등 악재가 겹쳐 있는데다 소비위축까지 예상돼 점칠 수 없는 가면적 요소가 많다. 도와 시군의 총체적 위기관리 노력이 발휘돼야 할 것이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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