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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방위백서를 규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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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2-08-02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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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또 지난 7월31일 '독도를 일본 땅'이라는 2012년도 방위백서를 발표해 전 국민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일본은 2005년부터 올해까지 8년째 방위백서에서 독도 영토권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다. 방위백서란 일본의 국방 안보와 국제정치에 관련한 연간 분석과 전망을 담은 책이다.

일본 정부는 지난 70년 방위백서를 처음으로 발간했으며 76년 두 번째 백서 발간 이후 매년 백서를 발간하고 있다. 독도관련 기술은 78년 처음으로 등장해 97년 이후 매년 등장함으로써 매년 한국민을 분노케 한다. 일본이 올 초 교과서에서 독도 영유권 주장을 강화하고, 외교청사에서도 독도 영유권을 주장한 데 이어 이번에 또 다시 방위백서를 발간함으로써 한일 간 외교 마찰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외교부도 성명서에서 "일본 정부가 2012년도 방위백서에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히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를 일본 영토로 주장하는 내용을 또다시 포함시킨데 대해 강력히 항의하며 이를 즉각 시정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독도를 관할하고 있는 경북도의 분노는 더욱 크다. 경북도와 도의회는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각각 규탄 성명서를 발표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규탄 성명서에서 "일본은 독도 영유권을 수록한 방위백서를 폐기하고, 독도에 대한 일체의 침탈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고, 경북도의회도 "어떠한 경우에도 일본의 도발적 야욕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 영토인 독도를 수호하기 위해 300만 도민과 함께 모든 역량과 지혜를 모아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이 우리나라에 저지른 만행은 이루 말 할 수 없을 정도다. 임진왜란을 시작해 명성황후 시해사건, 한국의 외교권을 박탈한 을사늑약, 제2차세계대전을 일으켜 우리의 꽃다운 여성을 일본 군인의 성노리개로 삼은 위안부 문제 등 인간으로서 도저히 할 수 없는 일을 저지르고도 반성하는 기미가 없다. 

우리는 흔히 일본을 가깝고도 먼 나라고 한다. 왜 이런말이 나왔을까 생각해 본다. 지리적으로는 가까운 나라이나, 일본이 우리 국민에게 저지른 만행을 생각해 보면 마음속에는 가까게 할 수 없는 먼 나라라고 여겨지기 때문이다.

일본은 먼 나라가 아니라 가까운 나라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과거의 잘못에 대해서는 진심으로 사죄하고, '독도는 한국땅'이라는 것을 인정하기 바란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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