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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전력 대란에 대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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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2-10-11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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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심각한 전력난을 겪은 가운데 이번 겨울이 더 문제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고 있다.

2009년 이후 12월∼2월, 동절기마다 최대 전력수요 기록을 갱신해 왔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이 추정하는

올겨울 전력수요는 여름보다 더 폭발적이어서 예비전력이 50만㎾에 불과해 지난 9·15 정전대란 때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것이다.

1990년대 이후 우리나라의 예비전력 증가율은 11%에 달하고 있으나 실제 전력공급은 7.3% 수준에 그치고 있다.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며 그민큼 대비에 소홀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정부 관련부처들과 한전 등 공급을 관리해야 하는 쪽의 전기절약 홍보는 절규에 가까울 정도로 절실하지만 정작 수요자인 기업과 가정 특히 지자체의 반응은 '누구 집 개가 짖나' 라는 반응 수준이다.

한 예로 정부가 30%∼80% 정도의 전기가 절약되는  LED전구 교체사업을 각 지자체에 하달했으나  대부분의 지자체가 예산사정을 이유로 30% 기준에 크게 미달하고 있다.지식경제부의 고시가 공념불이 된것이다.

경북도를 보더라도 지난 상반기 현재 포항이 14.7% 도청도 16.1%에 불과하다. 영주시와 울릉도는 0.2%와 1.7%로 크게 저조한 실정이다.

중앙정부에서 아무리 좋은 시책을 만들고 지시를 해도 재정이 열악한 지자체로서는 어찌할 도리가 없다는 말만 되풀이 될 뿐이다.

올겨울도 기업들만 강제 정전을 실시하는 등 수요관리에 의존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기업들의 생산을 막으면 수출은 어떻게 되고 나아가 나라경제는 어떻게 되겠는가?

재정자립도가 전국최하위 수준인 경북도내 각지자체들로서는 돈을 써야할 곳이 많고 시급한 곳이 많겠지만 절약이 발전소를 새로 짓는 일과 같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전기절약의 한 방법이 되는 LED전구 교체 사업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지자체가 먼저 나서야 그 파급효과가 크고 민간이 뒤따른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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