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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도시장 상징 랜드마크 조성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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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3-07-10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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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가 죽도시장 개풍약국 주변의 무질서한 노점상을 새롭게 정비하고 동해안 최대 전통시장인 죽도시장을 상징하는 랜드마크를 조성해 명품시장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포항시의 이번 사업은 죽도시장 시설현대화사업으로 추진 중인 개풍약국 주변의 아케이드 설치공사와 병행, 주변 노점상 정비사업을 실시하고 화재 및 긴급 상황 발생시 차량이 자유롭게 진입할 수 있도록 소방도로를 확보할 뿐만 아니라 죽도시장을 방문하는 고객들의 휴식공간과 만남의 장소를 제공하기 위해 쉼터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죽도시장은 주 출입로인 개풍약국 일대에 노점상들이 무질서하게 난립해 미관을 해치는 것은 물론 화재시 소방차의 자유로운 출입을 막곤 했다.

실제로 지난 3월 죽도시장 내 농산물시장 화재 발생시 이 일대 무질서한 노점상으로 인하여 화재진압을 위해 출동한 대형소방차의 진입이 어려워 화재 조기진압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국내 전통시장 치고 노점상과의 전쟁을 벌이지 않는 곳은 드물다.

또한 노점상으로 인한 소방차 진입의 어려움은 대형화재의 원인이 대곤 한다.

노점상문제를 원만히 해결하느냐 아니면 갈등을 계속하느냐에 따라 그 전통시장 활성화에 관건이 되고 있다.

포항시는 이런 점을 주시하고 개풍약국 앞 노점상에 대해 아케이드 설치구간에 노점상 위치를 결정해 자율적으로 이동할 것을 행정계도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노점상들은 목이 좋다는 이유로 현재 위치에서 노점상을 할 수 있도록 주장하고 있어 간담회 와 개별 면담을 통해 최대한 협의에 나선다는 방침이며, 도로변 좌판을 규격화하고 제작비를 일부 지원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죽도시장은 지난 10여년 동안 특혜논란을 일으킬 정도로 많은 예산을 지원해 지금은 거의 완전한 모습을 갖추어 경쟁력을 회복했다.

하지만 여기에 만족하고 이용객들의 편의를 외면한다면 그 경쟁력은 시상누각이 될 수 있다.

시설 못지않게 상인들의 마인드를 바꾸고 경영현대화에 박차를 가하고 고객들의 눈살을 찌푸리는 소지를 만들지 않는다면 분명 동해안 최대 전통시장이라는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의 변화를 기대한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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