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치산캠핑장 대박조짐이 주는 의미 깊다 > 사설

본문 바로가기


사설
Home > 사설 > 사설

영천 ,치산캠핑장 대박조짐이 주는 의미 깊다

페이지 정보

경북신문 작성일13-07-14 18:24

본문

영천시의 영천치산관광지 캠핑장조성사업이 3년여의 공사를 마무리하고 최근 완공됐다.

2010년 국민여가캠핑장 조성사업으로 시작한 치산관광지 캠핑장조성사업은 신녕면 치산관광지 내 2만㎡ 부지에 총사업비 40억원을 투입해 캠핑용 트레일러 28대와 관리사를 비롯한 편의·부대시설은 물론 텐트야영객을 위한 야영장 4천㎡도 갖추고 있다.

지난해 11월 부분 개장해 캠핑용 트레일러 18대를 운영 중이던 치산캠핑장은 이미 대구·경북권을 넘어 전국 각지에서 예약 문의가 끊이지 않는 관광 명소로 이름을 굳혔다.

영천시는 올해 성수기인 하계 휴가철 이전에 캠핑용 트레일러 10대를 추가로 설치 완료함으로써 이곳을 이용하고자 하는 관광객에게 더 많은 기회와 시설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 캠핑장은 설치 전부터 일부에서 반대가 심했다. 관광숙박시설까지 시가 직접 나서 조성하고 운영하는 것은 민간 업자들에게 피해를 줄 뿐 아니라 공무원들이 운영에 참여해 경쟁력이 없을 것이라는 주장이 강했다. 하지만 영천시의 캠핑장 운영과 관련한 우려 불식 노력은 지난해 일부 개장과 함께 바로 기우라는 점이 밝혀졌다.

지금도 그렇지만 일부 운영이 시작됐을 때도 예약은 하늘에 별따기 일만큼 인기가 좋았다. 한마디로 대박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영천시의 조기 정상화 노력도 남달랐다. 지방자치단체로서는 드물게 개장을 앞두고 언론인 초청행사를 개최해 홍보에도 세련된 방법을 동원했으며 운영상 오류를 줄이기 위해 무료시범운영도 실시했다.

치산 캠핑장은 영천관광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관광소재 개발에는 새로운 아이디어 만 있다면 어떠한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다만 민간의 영역을 침범해 민간의 투자의욕을 꺾는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충분히 검토하고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 관이 초창기 투자로 붐을 일으키고 가능성을 확인시킨 후 민간에 이양하는 방법도 고려해 볼만 하다.

치산캠핑장을 기획하고 아이디어를 제시한 공로자에게 표창이 뒤따라야 할 듯하다. 영천관광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는 치산 캠핑장이 주는 의미를 곰곰이 생각할 필요가 있다. 물론 타지자체도 참고할 만한 일이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이메일무단수집거부
Copyright © 울릉·독도 신문. All rights reserved.
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