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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소나무 재선충병에 적극 대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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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3-09-16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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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내 소나무 재선충병 확산 속도가 심상치 않다. 이 가운데 포항, 경주 등 동부지역의 재선충병 확산속도가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산림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올초부터 지난달 28일까지 23개 시·군이 연구원에 재선충병 검경 의뢰한 소나무 중 재선충 검출 본수는 922본이다.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재선충병 감염목으로 확인된 소나무 812본 보다 110본이 늘어난 수치다. 여기에 감염 의심목은 지난해보다 1만7천여본이 더 늘어난 8만3천여본으로 집계됐다.
또한 재선충병 감염목이 차지하는 경북도 내 면적은 2001년 구미에서 재선충병이 첫 발견 된 이후 1만여㏊(감염목 1본 당 0.5㏊)로 파악됐다.
포항의 경우 올해 540본이 발견돼 지난해 감염목으로 확인된 180본 보다 크게 증가했으며 6~8월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특히 남구는 연일 중단·학전·지명·달전, 유강 등에서 새로 감염목이 집단 발견됐고 지곡동은 민가에까지 감염 의심목이 나타나고 있다.
소나무재선충병 감염목 전수조사가 다음달부터 내년 2월까지 본격 시작되면 그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경북도산림환경연구원은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면서 재선충과 매채충인 솔수염하늘소의 활동이 왕성해져 감염목 확산속도가 빨라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주는 사적지 주변에 재선충이 확산되지나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양남과 외동 등 외곽지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으나 수년전부터는 서악동 일대에서 발견돼 총력 방제에 나서고 있다. 만약 주요사적지와 남산 토함산등지로 확산되면 고도 풍광에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신원섭 산림청장도 최근 소나무재선충병이 확산되고 있는 경주·포항을 방문해 피해지역을 돌아보는 등 그 심각성을 깨달고 돌아갔다. 중앙과 지자체가 합심하는 길만이 수습책이 될 수 있다.
남쪽 거제도를 시작으로 지금은 울주, 경주를 거쳐 강원도 영월과 평창에까지 확산되고 있는 만큼 방제 속도와 범위가 지금까지와 같아서는 안된다. 중앙정부 차원의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시점이다. 우선 경북에서의 확실한 방제만이 전국적 확산을 막는 최선의 방책임을 명심하고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대처하길 바란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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