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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생수사업 진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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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3-11-14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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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생수시장 규모가 연간 1조원대에 육박하고 있다. 최근에는 외국에서 생산된 생수에 중국 방면 백두산에서 생산된 생수까지 수입돼 국내 생수 시장을 달구고 있다.

생수를 생산하는 업체도 대기업 계열사부터 중소기업에 이르기 까지 100여 업체에 달한다. 제주도에서 백두산까지 국내 청정지역치고 생수를 생산하지 않는 곳이 드물다.

울릉군도 곧 생수사업에 뛰어들 예정이다. 울릉군은 최근 북면 추산용천수 먹는 샘물 개발 사업이 경북도로부터 허가가 남에 따라 1일 1천㎥의 생수를 생산 ,지역 이미지와 재정자립도를 높이고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경제발전에 기여하게 한다는 복안이다.

생수산업의 급성장은 지난 88올림픽을 기점으로 이뤄졌다. 물을 돈을 주고 사먹는다는 것이 생소한 시절 모두들 성공여부에 고개를 갸우뚱 했지만 현재는 생수를 사먹는 것이 당연시 되고 있다.

경주지역에도 지난해 산내면 대현리에 모업체가 생수공장을 설립하려다 주민반대로 무산되고 지금은 타업종으로 변경해 사실상 생수공장 건립을 포기했다. 주민들이 지하수 고갈을 염려해 강력반대함으로서 무산됐지만 여전히 경주지역에서의 생수개발은 필요하다.

우선 생수생산지역의 이미지가‘청정지역‘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오염지역에서 생수가 생산 될 리가 만무한데다 반대로 생수가 없는 지역은 상대적으로 오염지역이라는 오해를 받는다. 경주가 관광지역이라는데도 개발필요성이 있다.

관광지 특성상 타지역보다 생수 수요가 많고 필요성 또한 높다. 자체에서 생산되는 생수가 없으면 자연히 외지에서 생산되는 생수가 들어와야 하고 이에 따른 물류비 증가 등 직접비용상승은 물론 대기오염물질 배출, 쓰레기 발생량 증가 등 사회적비용 증가 또한 만만치 않다.

물론 생수를 생산하려는 지역에 주민반대 등 민원이 없어야 하고 고용창출과 지역민들에게 돌아갈 반대급부도 마련돼야 한다. 천년을 이어온 왕조의 비밀에 ’서라벌의 물‘에 있다는 점을 부각한다면 국민브랜드 구축에도 유리한 면 이 있다.

산내면 지역은 물론 서면과 현곡, 양북, 안강지역에도 청정산지가 많은 만큼 훌륭한 수원지가 많다. 지역의 청정브랜드가치를 높이는데 생수취수원이라는 것 보다 나은 것은 드물다.

향후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커질 국내 생수시장의 확대를 예상한다면 경주도 하루속히 생수시장에 뛰어드는 전략이 필요하다. 경주시 장기전략 수립 담당자의 혜안을 기대해 본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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