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군위군민의 대구편입을 환영하면서… > 사설

본문 바로가기


사설
Home > 사설 > 사설

[사설] 군위군민의 대구편입을 환영하면서…

페이지 정보

경북신문 작성일21-08-09 18:46

본문

대구경북행정통합을 앞두고 경북 군위군이 대구 편입에 따른 움직임이 활발하다. 군위군의 대구편입은 통합신공항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군민들과 약속된 것들을 하나씩 실천하는 과정 일뿐 새로운 사실은 아니다.
   군위군민들이 대구편입을 앞두고 고무돼 있는 것은 설문조사에서 군위군민 10명 중 8명이 대구 편입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경북도는 지난 6일 도청 회의실에서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 관련 실태조사 등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 용역은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이 지역사회에 미치는 효과 등을 객관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시행됐다. 그 결과, 기대 효과로 통합신공항 사업의 성공적 추진, 통합신공항 매개 대구경북 상생발전, 광역교통망 확충으로 접근성 제고, 경북 북부권 대구시 인접으로 발전 동력 확보 등이 꼽혔다.
   특히 군위군민 1천 명을 대상으로 6월15일부터 24일까지 전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88.0%가 편입 추진 여부를 인지하고 있었고 84.1%가 편입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군위군의 대구 편입에 대한 군민들의 입장이 일치되는 것은 물론, 여망이 매우 높은 현실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달성군이 대구시에 편입 될 당시 생활권이 같은 경산시 대구편입 문제가 먼저 거론됐지만 지역 국회의원과 경북도가 웅도경북에 균열이 생길 우려가 있다며 반대해 무산됐다. 지금은 대구경북 행정통합을 앞두고 있어 사정이 달라졌다. 사실 경산 정평동은 대구 시지와 붙어있다. 지하철 정평역은 경산시민과 대구시민이 공동으로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군위군민들은 이번에 대구 편입을 절대 환영하면서도 소수이기는 하지만 일부 우려 사항도 제시돼 눈길을 끌었다. 집단민원으로 시민들과 마찰을 빚고 대구시의 혐오시설인 화장장, 장례식장, 납골당 등을 군위에 신규 설치되거나 이전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이에 대해 민주적 방식의 입지를 위한 주민공모제, 입지선정 조례 제정 후 시행, 입지지역 주민 보상체계 마련, 주변지역 공원화 방식 도입 등이 대응 방안으로 거론됐다. 경북도는 5일 도의회에 이번 용역 내용을 바탕으로 한 '경상북도 관할구역 변경(안)에 대한 의견 청취의 건'을 안건으로 제출했다.
   군위군의 대구 편입문제는 이미 기정사실화돼 있다. 경북도의회가 이달 2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열리는 제325회 임시회에서 찬반 논의를 진행한다. 논의 결과에 따라 최종결정이 내려지겠지만 군위군민들의 의견을 존중할 수밖에 없다. 이철우 도지사와 권영진 시장은 뿌리가 같은 대구경북 행정통합을 야심차게 추진했다. 이런저런 사정으로 내년 지방선거이후로 미뤘지만 두 광역단체장의 의지가 강해 행정통합은 내년 지방선거 이후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군위군의 대구편입을 환영한다. 어차피 경북대구는 머지않아 행정통합으로 하나가 될 몸이 아닌가. 경산시민들에게도 찬반을 묻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대구 경북이 하나가 되는 길은 이길밖에 없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이메일무단수집거부
Copyright © 울릉·독도 신문. All rights reserved.
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