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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동국대 원자력혁신센터에 거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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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21-08-12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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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오름 동맹은 일출명소 지역의 울산광역시, 경상북도 경주시, 포항시가 체결한 협약이다. 이들 3개 도시는 2016년 6월 울산~경주~포항 고속도로의 개통을 계기로 인구 200만명, 경제규모 95조의 메가시티(Megacity)로의 도약을 기대하면서 동맹을 맺었다.
   이에 2017년 7월27일 해오름동맹 상생협의회의 운영규약을 제정해 고시했다. 3개 도시는 신라문화 이래의 동해남부 거점도시라는 역사적, 지리적 공통점이 있는데다 포항 호미곶, 경주문무대왕 앞바다, 울산 간절곶 등 동해의 일출 명소가 있는 지역으로 해오름이라는 이름 지었다. 뿐만 아니라 포항의 소재, 경주의 부품, 울산의 최종제품 생산으로 이어지는 보완적 산업생태계가 조성되어 있다. 그동안 동맹을 맺고 여러 차례 모임을 갖기도 했지만 기대했던 경제통합은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런 와중에 11일 동국대백주년기념관에서 가진 동국대 경주캠퍼스 '해오름 원자력 혁신센터'는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 '해오름동맹 제2기 원자력분야 연구개발(R&D) 공동연구협약'을 체결하고 본격 연구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이날 개소식에는 주낙영 경주시장, 정재훈 한수원 사장, 조원경 울산광역시 경제부시장, 이강덕 포항시장, 이영경 동국대 경주캠퍼스 총장, 이용훈 UNIST 총장, 오연천 울산대학교 총장, 김무환 포스텍 총장, 장순흥 한동대학교 총장, 장익 위덕대학교 총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한국수력원자력, 동국대, UNIST, 울산대, 포스텍, 한동대, 위덕대 등 지역 6개 대학이 원자력 혁신센터를 중심으로 공동연구 플랫폼을 구축한다. 1차 산업혁명 기반 기술접목을 통한 원전 안전기술 스마트화 등 혁신기술 연구, 해오름동맹 지역 원자력산업 안전정책 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다. 연구개발 사업비는 지자체와 한수원이 공동 부담한다.
   이영경 동국대 경주캠퍼스총장은 "제2기 원자력혁신센터 개소식이 있기까지 지역 산·학·관 기관들의 상생발전을 위한 노력이 큰 힘이 됐다"면서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총장은 또 "앞으로 해오름동맹 지역 산·학·관 기관들과 함께 밀접한 연구 교류와 전문인력 양성을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이번 사업은 한수원 본사의 경주이전을 계기로 지자체와 산업계, 학계가 참여하는 협력플랫폼 구축의 모범사례"라며, "공동연구를 통해 지역 대학과 안정적인 연구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지역상생 및 지역특화 분야 연구경쟁력을 강화 하겠다"고 밝혔다.
   눈길을 끄는 것은 주낙영 시장의 야심찬 '해오름 원자력·에너지 혁신 뉴딜벨트' 전략이다. 경주의 미래혁신 전략사업과 울산의 수소메가시티, 포항의 차세대 이차전지 혁신도시 등을 연계해 초광역 국가 에너지·원자력 혁신뉴딜벨트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제2혁신원자력연구단지 조성과 함께 동국대 원자력혁신센터에 거는 기대가 크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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