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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송영길 여당대표 VS 이준석 야당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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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북신문 작성일22-01-05 18:31 조회5,27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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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재명 대선후보에게 힘을 주는 이야기만 한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내부총질만 하고 다른 길로 가고 있다. 송대표는 후보가 공약을 남발해도 힘을 실어주지만 이 대표는 아예 캠프와 거리를 두면서 강 건너 불구경하듯 관심이 없어 보인다.
   윤석열 후보가 선대위 해체 기자회견이 있기까지 이틀 동안 공식일정을 취소하고 고뇌가 컸다. 국민의힘 선대위가 해체되고 핵심 당직자가 사퇴를 해도 이준석 대표는 당 선대위 해체와 당내 내홍에 대해 자신의 책임론에 대해 반박만 하고 사퇴할 의향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 대표는 당 선대위가 해체된 충격적인 날인 5일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냈다.
   이 대표는 "애초에 분석을 잘해야 해법을 내는데 기본적으로 만물 이준석 설이니 선거대책위원회가 아니라 이준석 대책위원회가 된 것이다. 오늘도 다들 앉아서 어떻게 이준석에게 뒤집어씌울까 고민만 하고 있을 것이다. 내일도, 모레도, 앞으로도 계속"이라고 비꼬았다. 이날 이 대표는 김경진 국민의힘 선대위 상임공보특보단장이 당내 내홍에 대해 '이준석 책임론'을 제기한 기사를 공유하면서 이같이 적었다. 이 대표는 자신에게 비판의 소리는 놓치지 않는 것이 발단이 됐다.
   앞서 김 특보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김종인 총괄위원장과 윤 후보 결별의 원인으로 "(김 총괄위원장의) 연기자 발언보다 더 큰 건 이준석 대표 문제인 것 같다"며 "이 대표가 후보에 대해 거의 내부 총질에 가까운 과정이 계속해서 있었고 이런 이준석 대표를 김 위원장이 용인을 했다"고 말했다. 김 특보는 그러면서 "이 대표는 선거 국면에서 상대방(여권)에 대해선 단 한 치의 공격은 없고 내부적인 문제만 실체에 비해 굉장히 극대화 시키는 방법으로 문제를 키웠다"고 이 대표의 잦은 언론인터뷰 등을 비판했다. 
   또 "선거 과정에서 당 대표로, 공동상임선대위원장 뿐 아니라 총괄홍보본부장도 맡아 놓고 그 과정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했나. 냉철하게 평가하면 좋은 평가를 해주기 어렵다. 이 대표의 언동은 선거에 전혀 도움이 안 되고 지지율 하락의 결정적 요소가 됐던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날 대표직 사퇴 의사가 없음을 명확히 했다. 그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에 출연해 "당대표 거취는 당대표가 결정 한다"며 쐐기를 박았다. 
   이에 대해 김재원 최고위원은 "대표가 사퇴하지 않으면 그것을 강제적으로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지지율 하락 원인에 대해 이 대표도 할 말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선대위가 해체되어 새 틀을 짜고 있다. 당 대표는 대접받는 자리가 아니지 않는가. 무책임한 행동으로 국민을 더 이상 실망시켜서는 안 된다. 
   이 대표는 당 안에서 있었던 일을 다 얘기하면 아마 책이 나올 것이라고 했는데 당대표가 그런 소리를 해서도 안 된다. 대선국면에 당대표가 후보를 위한 역할이 무엇인지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한수 배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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