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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화랑정원 조성에 기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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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북신문 작성일15-11-11 20:24 조회5,39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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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의 경북도산림환경연구원에 '화랑정신'을 담은 화랑정원이 조성된다. 경북도가 산하 산림연구시설의 공원화 계획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이사업은 경북도의 역점사업으로 2020년까지 13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조성될 예정이다.
 화랑정원의 주요테마는 경북 정체성의 핵심인 '화랑정신'을 정원 속에 투영하는 것으로 화랑의 성장, 화랑의 향유, 화랑의 정신, 화랑의 충성을 정원에 담게 된다. 한마디로 화랑을 특화해 경쟁력 있는 정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인데. 순천만정원이 제1호 국가지정 정원으로 지정된 만큼 이정원은 경북도만의 특성을 가진 정원으로 조성된다.
 이날 김관용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보고된 중간 용역결과를 보면 이 정원에는 구체적으로 화랑과 관련된 향가 및 설화 정원, 신라의 대외교류를 간접적으로 보여줄 세계 테마정원, 치유기능의 명상정원등을 비롯해 통일전과 화랑정원으로 이어지는 테마길을 조성해 자연과 역사문화를 이어주고 통일염원 숲길도 만들어 숲길 걷기를 통해 이용객들의 산림문화체험도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다양한 계층이 정원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체험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경북도가 구상하고 있는 화랑정원은 시기적으로 다소 늦은 감이 있다. 경북산림환경연구원이 주말이나 연휴기간 1일 수만명의 방문객들이 찾고 있고 경주,포항 등 도민들 뿐 만아니라 대구와 울산 경남지역 주민들까지 나들이 장소나 유치원 초등학생들의 체험학습 장소로 이용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정작에 이뤄졌어야 할 사업이다.
 이 사업이조성, 완료되면 방문객들의 수는 크게 증가할 것이고 동남산 일원의 문화유적과 연계할 경우 경주의 새로운 관광코스로 각광받을 가능성이 높다. 이를 경우 우려되는 것은 우선 현 산림연구원의 연구 기능이 위축 될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
 산림환경연구원에서는 재선충을 비롯한 각종 병해충 연구와 나무병원, 사방사업연구 등 산림자원보존을 위한각종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방문객 답사 구간과 연구구간을 철저히 분리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이참에 연구 활동을 전념할 수 있는 별도의 장소를 마련해 이전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 다음은 주차장을 비롯한 각종 편의 시설의 확충이다. 용역 내용에는 통일전주차장을 활용한다는 계획이지만 행락 철 주말이나 연휴기간에는 현재도 통일전주차장은 초만원이다. 더불어 산림환경연구원 일대 도로에까지 주차차량들로 넘쳐나 교통흐름을 방해하고 있다. 따라서 7번국도와 연구원 사이 대형 주차장을 조성하는 사업이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 기존의 연구기능과 산림휴양기능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는 특화된 '화랑정원'의 탄생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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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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