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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시대 최장신 `180cm 남성 인골` 경주 탑동유적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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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팀 작성일21-07-16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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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미디어팀기자] 삼국시대 인골 중 최장신에 해당하는 180cm의 남성 인골이 경주 탑동유적 발굴현장 확인돼 주목을 받고 있다.
 
문화재청은 한국문화재재단이 조사 중인 경주 탑동 28-1번지 일원에서 5~6세기 신라시대 대표적인 무덤 24기와 그 내부에 있던 총 12기의 인골을 확인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조사결과 주목되는 것은 2호 덧널무덤에서 확인된 180cm에 가까운 신장의 남성 인골이 발견됐다는 점이다. 이는 지금까지 삼국시대 무덤에서 조사된 남성 인골의 평균 신장 165cm를 훨씬 넘는 것으로, 현재까지 확인된 삼국시대 피장자 중 최장신이다. 보존상태 역시 거의 완벽한 것으로 확인됐다.
 
피장자의 묘는 단곽식 목곽묘이며 묘광의 평면형태는 말각장방형, 장축방향은 동-서 향에 가깝다. 회색 점질토를 수직에 가깝게 굴착해 조성했으며, 묘광 규모는 장축 380㎝, 단축 180㎝ 정도이다. 내부에는 황갈색 점질토, 회황갈색 점질토가 수평퇴적된 양상으로 확인됐다. 묘광과 곽 사이는 할석과 점질토로 충전했는데, 동단벽 부장공간의 두 벽은 판상형 할석을 수적해 점질토로 뒤채움했다. 충전범위로 볼 때, 곽의 규모는 60㎝ 정도 폭으로 매우 좁은 형태를 띠고 있다.

특히 조사 현장에서 긴급히 이루어진 형질인류학적 조사를 통해, 해당 피장자가 척추 변형(디스크 환자처럼 척추가 변형)을 가지고 있었음이 확인됐다. 이 때문에 피장자가 육체적인 노동을 많이 했던 사람이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앞으로 정밀한 고고학적 조사와 병리학적 연구를 통해 피장자가 당시 어떠한 육체적 일을 했는지와 직업군을 추정해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공개된 탑동 유적 인골은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가 수습해 한국문화재재단과 함께 다양한 학제간 융복합 연구를 추진하기로 했다.

신라인의 생활·환경과 장례풍습을 규명하고, 나아가 안면 복원을 통한  신라 남성의 얼굴을 찾아 신라인의 모습도 보다 구체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디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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