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지방환경청 왕피천환경출장소 등이 경북 영양군 수비면 야산에서 멸종위기야생생물 1급인 산양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대구지방환경청 제공   
[경북신문=김학봉기자] 경북 영양군 수비면 야산에서 올무에 걸린 멸종위기야생생물 1급인 산양이 구조됐다. 

대구지방환경청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10시께 주민의 제보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대구지방환경청 왕피천환경출장소는 (사)산양보호협회 울진군지회,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와 공동으로 구조활동을 펼쳐 올무에 왼쪽 앞다리가 걸려 있던 산양을 무사히 구조했다.

구조된 산양은 몸무게 33kg의 4~5년생 수컷으로 확인됐으며 올무에 걸렸던 앞다리는 양호한 상태로 알려졌다.
 
  이 산양은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에서 치료와 관리 후 서식지로 방사될 예정이다.
 
왕피천환경출장소 관계자는 "인근 주민들이 멧돼지가 마을에 내려오지 않도록 설치해 둔 덫에 산양이 걸린 것으로 추측한다"고 말했다.
김학봉   khb353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