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시신 찾으면 인도할테니 서해 군사분계선 침범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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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식 작성일20-09-27 12:39본문
↑↑ 인천해양경찰이 26일 인천시 옹진군 소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북한군에 의해 피살된 해양수산부 서해어업관리단 소속 공무원 A(47)씨의 시신과 소지품을 찾는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인청해양경찰서 제공)
[경북신문=김영식기자] 북한이 서해상에서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 A씨(47)의 시신을 수색 중인 우리 해양경찰청 등에 북측 수역을 침범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게다가 이제서야 시신을 확보하면 되돌려주겠단다 적반하장도 유분수다.
북한은 27일 조선중앙통신사의 '남조선당국에 경고한다'란 보도를 통해 "우리 해군 서해함대의 통보에 의하면 남측에서는 지난 9월25일부터 숱한 함정, 기타 선박들을 수색작전으로 추정되는 행동에 동원시키면서 우리측 수역을 침범시키고 있다"며 "이 같은 남측의 행동은 우리의 응당한 경각심을 유발시키고 또 다른 불미스러운 사건을 예고케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남측이 새로운 긴장을 유발시킬 수 있는 서해 해상 군사분계선 무단 침범 행위를 즉시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그러면서 "우리는 서남해상과 서부해안 전 지역에서 수색을 조직하고, 조류를 타고 들어올 수 있는 시신을 습득하는 경우 관례대로 남측에 넘겨줄 절차와 방법까지도 생각해두고 있다"며 시신 확보 시 우리측에 인도하겠다는 의사를 표했다.
현재 우리 군은 북한이 A씨의 시신을 훼손하지 않았다고 발표함에 따라 시신을 수습하기 위해 NLL 인근 수역에서 해경과 함께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A씨가 실종된 지난 21일부터 시작된 수색은 이날로 일주일째 접어들고 있다.
↑↑ 북방한계선(NLL)과 북한이 주장하는 서해 해상분계선
이번에 언급된 해상군사분계선은 1차 연평해전을 계기로 북한이 NLL을 부정하며 새롭게 제시한 남북 경계선이다. 당시 북한은 1999년 6월15일 판문점에서 열린 장성급회담을 통해 새로운 '조선 서해 해상분계선'을 제시했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이러한 북한의 주장을 인정하지 않고 1953년 유엔군사령부가 설정한 NLL을 남북 경계선으로 하고 있다.
김영식 7494929@naver.com
[경북신문=김영식기자] 북한이 서해상에서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 A씨(47)의 시신을 수색 중인 우리 해양경찰청 등에 북측 수역을 침범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게다가 이제서야 시신을 확보하면 되돌려주겠단다 적반하장도 유분수다.
북한은 27일 조선중앙통신사의 '남조선당국에 경고한다'란 보도를 통해 "우리 해군 서해함대의 통보에 의하면 남측에서는 지난 9월25일부터 숱한 함정, 기타 선박들을 수색작전으로 추정되는 행동에 동원시키면서 우리측 수역을 침범시키고 있다"며 "이 같은 남측의 행동은 우리의 응당한 경각심을 유발시키고 또 다른 불미스러운 사건을 예고케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남측이 새로운 긴장을 유발시킬 수 있는 서해 해상 군사분계선 무단 침범 행위를 즉시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그러면서 "우리는 서남해상과 서부해안 전 지역에서 수색을 조직하고, 조류를 타고 들어올 수 있는 시신을 습득하는 경우 관례대로 남측에 넘겨줄 절차와 방법까지도 생각해두고 있다"며 시신 확보 시 우리측에 인도하겠다는 의사를 표했다.
현재 우리 군은 북한이 A씨의 시신을 훼손하지 않았다고 발표함에 따라 시신을 수습하기 위해 NLL 인근 수역에서 해경과 함께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A씨가 실종된 지난 21일부터 시작된 수색은 이날로 일주일째 접어들고 있다.
↑↑ 북방한계선(NLL)과 북한이 주장하는 서해 해상분계선
이번에 언급된 해상군사분계선은 1차 연평해전을 계기로 북한이 NLL을 부정하며 새롭게 제시한 남북 경계선이다. 당시 북한은 1999년 6월15일 판문점에서 열린 장성급회담을 통해 새로운 '조선 서해 해상분계선'을 제시했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이러한 북한의 주장을 인정하지 않고 1953년 유엔군사령부가 설정한 NLL을 남북 경계선으로 하고 있다.
김영식 749492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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