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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선주자들 정책은 없고 네거티브만 난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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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1-07-20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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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들의 비방전이 도를 넘고 있다. 경선연기에도 상황은 달라진 게 없다. 민주당은 대통령 선거 후보선출을 위한 경선일정 5주 연기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확산 때문이란 설명이다.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윈원회 위원장은 19일 국회에서 개최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최고위는 당초 정해진 8월7일부터 지역순회일정을 초반부는 4주, 후반부는 5주 연기하기로 의결했다며 코로나19 창궐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과 도쿄 올림픽 추석 연휴 기간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현행 민주당 당헌 제88조 제2항은 대통령 후보자의 선출은 대통령 선거일 전 180일까지 해야 한다. 다만, 상당한 사유가 있는 때에는 당무위원회의 의결로 달리 정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제20대 대통령선거는 2022년3월9일 실시된다.
   이에 따라 첫 순회경선은 9월4일로, 서울에서 종료하기로 했던 마지막 순회경선은 5주 뒤인 10월10로 미뤄졌다. 이때 과반득표자가 없으면 최종 후보는 10월 중순 결선투표에서 선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상민선관위원장은 과반득표가 나오지 않을 경우 서울 경선으로부터 4~5일 이후 시점으로 결선투표 일정이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행 더불어민주당 특별당규인 제20대대통령 선거 후보자 선출규정에 따르면 경선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없으면 결선투표를 실시한다. 권역별 순회경선은 기존대로 총 11차례 진행된다.
   하지만 경선연기에도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들의 비방전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8명의 후보에서 2명이 탈락한 예비경선을 치룬 민주당은 본선에 돌입하면 정책 대결로 한판승부를 예상했는데 상황은 갈수록 악화일로에 있다. 후보 검증이 내부총질로 진흙탕 싸움판이되고 있어 국민들을 실망시키고 있다.
   여권 내 여론조사에서 1, 2위를 다투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 간의 입씨름은 점입가경이다. 양측은 후보 가족과 주변 인사까지 건드리면서 사실상 전면전에 돌입했다. 혜경궁 김씨 사건에서부터 옵티머스 수사, 정체성 공방, 포스터 논란까지 볼썽사나운 네거티브 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낙연 캠프에서 이도지사 부인 김혜경씨를 겨냥해 '혜경궁 김씨'를 꺼내 들자 이재명 캠프에서는 옵티머스 수사과정에서 이 전 대표의 측근이 사망한 경위를 물고 늘어졌다. 심지어 박정희 전 대통령까지 소환하며 정체성 공방을 벌이고 있다.
   이도지사는 17일 "박 전 대통령을 찬양하던 분"이라며 이 전 대표를 겨냥하는 듯한 발언을 하기에 이르렀고, 이 전 대표 측은 "터무니없는 왜곡, 날조 네거티브 공세는 사이다가 아니라 독극물"이라고 맞서고 있다. '아니면 말고' 식의 묻지 마 네거티브 검증이 판을 치고 있다.
   경선 연기에도 주자간 페어플레이는 실종되고 네거티브만 난무 하고 있다. 대선주자들은 진흙탕 싸움을 중단하고 정책 대결, 비전 대결로 진검 승부를 해야 한다. 집권여당 후보가 정책은 없고 네거티브로 승부를 걸 때 국민들은 등을 돌릴 수밖에 없다.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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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