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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호 수요칼럼] 애정은 대바구니 속의 물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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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설고문·교육행정학박사 손경… 작성일20-11-17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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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설고문·교육행정학박사 손경호고대 희랍의 철학자요 인문학자인 아리스토텔레스의 영향을 받은 제자 플라톤은 교육학과 이상적인 정치가로 유명하다.
 
  그의 어록에, '여성은 애정과 보람을 기다리며 살고, 남성은 용기와 희망을 소유하며 살고 싶어 한다'고 한다. 애정은 아끼고 위하여 정성과 힘을 다하는 사랑하는 정(情)을 가지는 마음이다. 그리고 보람은 한 일에 대하여 돌아오는 좋은 결과로 효력에 대한 정신적 만족감이다. 그런가하며는 용기는 씩씩하고 굳센 기운으로 떳떳하게 자신감을 갖는 것이고, 희망은 기대할 때에 일어나는 감정으로 소망을 가지는 것이다.
 
  희망은 우리 삶의 기둥이요, 생활의 힘줄이다. 남자의 희망은 출세다. 출세는 사회적으로 높은 지위에 오르고 유명하게 되는 것으로 자신의 기반을 확고히 하는 욕심이다. 그밖에 더 많은 애망사항이 있지마는 애정과 보람, 용기와 희망이 모든 인간이 간절히 융합되기를 기대하는 바램이다.
 
  애정의 원천은 가정에 유숙한다고 한다. 애심은 사랑하는 정으로 주고 받는 것은 햇빛을 서로가 서로에게서 느끼는 것과 같다. 무한하고 끊임없는 사랑은 잘못도, 죄악도, 이별도, 질병도 없다는 것이다. 영국의 시인 엘리엇은, 애정은 생활의 최대 기초이며 달콤한 열매라 했다. 애정에는 하나의 법칙밖에 없다. 그것은 사랑하는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라 했다.
 
  사랑은 흘러 바다를 이루고, 인간의 정은 쌓여 산을 만든다. 애정을 받아들이는 사람은 애정을 부여하는 사람이고, 단지 애정 속에서만 사랑은 환상의 그림자다. 아마도 인생과 자연은 오직 인정으로서 빛이 나고 뜻이 깊어진다.
 
  롱펠로의 시에, 애욕이 헛되이 되었노라 하지 말라/애정이란 허비되는 일이 없으니/그것이 누구의 마음 채워주지 못했다면/그 물줄기 내리는 비처럼/샘물로 돌아가/청량함을 가득 붓는다.
 
  청마 유치환의 '사랑했으므로 행복하였네라'에 온갖 것을 깡그리 바쳐도 오히려 모자라고 아쉽게만 느껴지는 마음. 바칠 게 없는가고 더욱 두루 살펴지는 마음. 이것이 애정이다. 애정은 말할 수 없는 부채요, 질곡(자유롭지 못함) 같은 것이 아니겠는가. 보람은 효력이다. 인생의 보람을 어디서 찾을까. 수많은 철학자와 사회학자들이 아직껏 찾고 있지만 대답은 있으나 정답은 없다.
 
  그러나 보람된 일은 그것 자체가 기쁨인 것이며, 사람이 거기에서 얻는 이익에 의한 기쁨은 아닌 것이다. 인생에 있어서 가장 큰 즐거움은 '너는 할 수 없다'고 세상 사람들이 말하는 바를 행하는 것이 제일의 보람이라 한다. 보람은 어떤 역경이나 어려움을 이겨 내는 힘이 된다. 그것은 이른바 전적 동기를 일으키는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용기는 역경에 있어서의 빛이다.
 
  미덕 중에서 가장 강력하고 고매하며 훌륭한 것은 용기라 한다. 때로는 용기가 정복자의 마음까지도 움직이게 한다고 한다.
 
  곤란할 때 또는 가장 위험한 위치에 섰을 때 비로소 나타난다. 유럽인들 사이에 회자되는 말 가운데, 이탈리아 사람의 용기는 분노의 발작이고, 독일인의 용기는 일순의 도취이고, 스페인의 용기는 자존심의 표현이라면 한국인의 용기는 무엇일까. 그것은 분명히 조국 사랑하는 애국심의 발로다. 
 
  혼란 속에 나타나는 용기는 사람을 번영으로 이끌고, 공포는 사람을 죽음으로 이끈다는 말이 전해진다. 용기가 있는 곳에 희망이 있다고 한다. 희망은 잠자고 있지 않는 인가의 꿈이다.
 
  희망이 없어지면 절망할 필요도 없고, 행복한 자는 희망에 의해서 살며 희망은 강한 용기이며 새로운 의지다.
 
  성서 '잠언서'에, 희망이 끊어지면 마음이 병들고, 바라던 것이 이루어지면 생기가 돈다고 했으므로 인간은 희망을 먹고 사는 식객이라고도 한다. 애욕·보람 그리고 용기·희망이 상실되면 하늘의 위로를 받자. 신앙의 촛점인 위로는 위로(하늘)로부터 오는 위안이며 안심이다. 인간은 언제나 애정이 꽃피는 나무를 그리워한다.
논설고문·교육행정학박사 손경…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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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