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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희극 `세비야의 이발사` 막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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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작성일20-11-18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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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신문=김범수기자]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오는 27일과 28일 양일간 19세기 최고의 로맨틱 코미디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를 무대에 올린다. 2015년 '세비야의 이발사' 공연 모습. 사진제공=대구오페라하우스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오는 27일과 28일 양일간 19세기 최고의 로맨틱 코미디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를 무대에 올린다.

  만35세 이하의 젊은 성악인들을 위한 '2020 영아티스트 오페라' 작품이기도 한 '세비야의 이발사'는 유쾌한 줄거리와 흥겨운 아리아들이 가득한 작품으로 관객을 답답한 일상으로부터 잠시나마 해방시켜줄 것으로 기대된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희극오페라'로 잘 알려진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는 프랑스 극작가 보마르셰의 피가로 3부작 중 첫 번째 작품이다. 당시 24세에 불과했던 작곡가 조아키노 로시니가 단 13일만에 작곡한 그의 출세작이다.

  18세기 스페인 세비야에서 방해를 무릅쓰고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알마비바 백작과 로지나, 그들을 돕는 이발사 피가로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다양한 광고의 배경음악으로 쓰인 '나는 이 거리의 만능 해결사'와 '방금 들린 그 음성' 등 익숙한 아리아들이 가득한 '입문용 오페라'의 대표작이기도 하다.

  이번 '세비야의 이발사' 극의 배경이 될 무대와 의상은 비스바덴, 에어푸르트, 뉘른베르크 등 독일 전역의 극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디자이너 마르크 비거 Marc Weeger 의 작품이다. 무대 중앙에 설치된 'POWER'라는 대형 구조물을 통해 오페라 속 신분간의 갈등, 인물 사이의 갈등을 직관적으로 표현한다.

  또 지난 1월 대구오페라하우스 기획오페라 '리골레토'에서 섬세하고 꼼꼼한 작품해석으로 인물의 내면을 효과적으로 드러내 호평받은 연출가 엄숙정이 희극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디테일'을 살려낸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영아티스트 오페라'인 만큼 메조소프라노 이현지와 남수지(로지나 역), 테너 이상규와 박성욱(알마비바 역), 바리톤 권성준과 이준학(피가로 역) 등 대구오페라하우스의 신인성악가 양성 프로그램인 '오펀스튜디오'에 소속된 젊은 성악가들이 주역으로 나선다.

  오페라 전문 연주단체인 디오오케스트라와 대구오페라콰이어가 함께하며 독일음악협회로부터 '차세대 지휘자'로 선정됐으며 카라얀 탄생 100주년 기념 지휘콩쿠르에서 3위에 입상하는 등 화려한 이력을 자랑하는 젊은 마에스트로 홍석원이 지휘봉을 잡는다.

  박인건 대구오페라하우스대표는 "유난히 힘들었던 올해의 마지막 오페라로 역사상 최고의 희극오페라를 공연하게 됐다"며 "연출과 지휘, 출연진 모두 젊은 에너지로 가득한 영아티스트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가 코로나19로 지친 대구시민에게 위로와 힘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세비야의 이발사' 공연시간은 중간 휴식을 포함해 총 2시간 30분 정도다. 입장권 가격은 5만원에서 1만원까지로 10%에서 50%까지 다양한 할인 적용이 가능하다. 
김범수   news12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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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