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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통안전공단, 겨울철 대형 교통사고 주범 `도로살얼음` 주의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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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작성일20-11-18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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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김범수기자] 한국교통안전공단 대구경북본부가 본격 겨울철로 접어들면서 빙판길 교통사고가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도로살얼음' 교통사고에 대해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4일 상주-영천간 고속도로 서군위 IC 부근에서 적은 비에 얼어붙은 도로살얼음(블랙아이스)으로 인해 44대 차량의 연쇄추돌로 7명이 숨지고 41명이 다쳤다.
 
도로살얼음 교통사고는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데 무엇보다 타 노면상태보다 도로살얼음 상태일 때 치사율이 높기 때문이다.

지난해 교통사고 분석 결과 서리/결빙 상태(도로살얼음)에서 치사율은 4.63으로 적설 상태 1.23 대비 3.76배, 마른 노면상태 1.41보다 3.29배 높게 나타났다.

특히 적설 시 보다 서리/결빙 사고의 치사율이 더 높게 나타났다. 이는 눈이 쌓여있는 경우 운전자가 위험사항을 예측해 충분한 감속과 안전거리를 확보하는 등 안전운전으로 인명피해가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반면 결빙 또는 도로살얼음 상태의 경우 운전자가 인지하기 어려워 위험상황에 그대로 노출돼 치사율이 높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뿐만아니라 제동거리 또한 사고 치사율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공단이 2017년에 실시한 빙판길 제동거리 실험에 따르면 시속 50km 주행 시 제동거리는 승용차 기준 마른노면 대비 4.4배, 화물차는 7.4배, 버스는 7.7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겨울철 도로살얼음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겨울철 비가 내리거나 안개가 많은 다음날 기온이 낮은 새벽, 이른 아침에는 운행 전 반드시 운행경로의 기상상태와 교통상황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주행 시 커브길, 교량, 응달지점 등에서는 속도를 평소보다 20~50%정도 감속해야 하고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해 방어운전을 해야 한다.

도로살얼음과 직면해 차가 미끄러지는 경우에는 핸들을 차가 미끄러지는 전면부 방향과 반대방향으로 핸들을 조작해야 하며 브레이크를 여러 번 나눠 밟는 ‘펌핑 브레이크’를 시도해 정지시켜야 한다.

공단 대구경북본부 김세연 조교수는 “다가오는 겨울철 도로살얼음을 대비해 미리 교통사고를 예방해야 한다"며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지 않아도 지열이나 햇빛이 닿기 어려운 교량, 응달 등을 지날 때에는 운전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고 충분한 차간거리 유지와 감속운전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범수   news12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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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